[향토문화]소금기가 뛰어난..상예동 세일레소금빌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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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소금기가 뛰어난..상예동 세일레소금빌레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1.22 00: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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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을 햇볕에 조려 '짠물(鹹水)'를 마련하고 솥에서 달여 소금을 만들었다.

상예동 세일레소금빌레
 

위치 : 서귀포시 상예동 예래천 하류 서쪽 갯가
유형 ; 생산기술유적
시대 ; 조선(추정)

 

 


서귀포시 상예동 소유 갯가에 있다. 예래천 하류를 '갯깍'이라고 하고 그 서쪽 갯가를 '세일레', '쉐일레'라고 한다.

지금 해안초소 앞과 그 일대이다. 이곳에 사리 때는 바닷물이 들어오고 조금 때는 바닷물이 미치지 못하는 물웅덩이들이 여럿 있다.

웅덩이에서 물이 빠져나갈 만한 좁은 곳을 시멘트로 막아 바닷물을 가두었던 흔적이 남아 있다. 여름에 이곳에서 바닷물을 햇볕에 조려 '짠물(鹹水)'를 마련하고 솥에서 달여 소금을 만들었다.


색달동에도 '족은주에'라는 곳부리 안쪽에 '짠물통'이 있었다. 이 두 곳의 소금을 비교하여 '쉐일레 소금으로 장 담으면 장이 안 곯고 짠물통 소금으로 장 담그면 된장이 곯는다.'라는 말이 있다고 한다.(색달동 고갑생씨)

같은 소금이라도 이곳에서 마련한 짠물로 만든 소금이 소금기가 뛰어났다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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