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과원, 어류 경구백신 조기 산업화.. ㈜중앙백신연구소와 M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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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과원, 어류 경구백신 조기 산업화.. ㈜중앙백신연구소와 MOU
  • 고현준
  • 승인 2020.02.13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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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원장 최완현)은 13일 지난 12일 수산용 경구백신의 조기 산업화를 위해 ㈜중앙백신연구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수과원이 개발한 경구백신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중앙백신연구소에서는 연쇄구균 리포좀 경구백신의 대량생산 기술을 확립할 계획이다.

경구백신은 내복약으로 사용하는 백신이며 연쇄구균 리포좀 경구백신 제조 기술은 연쇄구균 사균체를 리포좀과 키토산으로 코팅하여 제작한 백신으로 사료와 함께 혼합하여 어류에 먹이는 백신 기술을 말한다.

따라서 ㈜중앙백신연구소에서 시제품을 제작하면 두 기관이 공동으로 백신효능 평가를 위해 양식현장에서 야외임상시험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금까지 국내에서 판매되고 있는 수산용 백신은 대상생물에게 직접 주사로 투여해야하기에 인력·경비는 물론 접종 생물의 스트레스 증가 등 부작용 문제가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수과원은 양식현장의 현안사항 해결을 위해 2017년부터 기초연구를 시작해 어류 경구백신 원천기술을 확보했다.

 

따라서 수과원은 ㈜중앙백신연구소와 공동연구를 통해 그동안 수산용 백신이 산업화되기까지 소요되는 기간을 최대한 단축시킬 계획이다.

지금까지 수과원에서 개발한 기술을 이전 받은 제조업체의 경우 야외임상시험과 검증 단계, 품목허가 신청 등 대량생산까지 6∼10년이 걸려야 했다.

이에 수과원은 대량생산에 필요한 지속적인 기술자문과 시간이 많이 요구되는 야외임상시험도 함께 추진해 제품화되는 데까지 3년 이내로 앞당길 계획이다.

최완현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수산현장의 현안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개발도 중요하지만 그 기술이 실제로 어업인에게 혜택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중요하다.”며, “이번 MOU는 기술이전 후 산업화되기까지 장기간 소요되는 시스템을 개선한 것으로 어류 경구백신 조기 산업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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