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상태바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
  • 김태홍
  • 승인 2020.03.30 14: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종인 미통당 총괄선대위원장, “‘못 살겠다. 갈아보자’가 현재 민심이다”강조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사진 왼쪽부터). 사진출처=미래통합당 홈페이지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 황교안 대표(사진 왼쪽부터). 사진출처=미래통합당 홈페이지

문재인 정부의 무능함을 두고 시중에서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이 청명과 한식이 5일 앞둔 가운데 ‘청명에 죽으나 한식에 죽으나’라는 얘기가 회자되고 있다.

김종인 미래통합당 총괄선대위원장은 29일 올해 예산(512조 원)의 20%인 100조 원 규모의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 마련 입장문에서 “시중에서는 이미 ‘코로나로 죽으나, 굶어 죽으나 마찬가지다’라는 말을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512조 원 예산 중 상당 부분이 쓰이지 못한 채 남게 된다”며 “정부와 국회는 신속하게 올해 예산의 20% 정도 규모를 항목 변경해서 코로나 비상대책 예산으로 전환해 우선 100조 원 규모의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영업자 소상공인에 대한 임대료 지원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며 “고위 공무원들은 이제 마스크 공장 그만 돌아다니고 신용보증재단 지점에 가서 대출받으러 왔다가 대출은커녕 상담 예약도 못 하고 돌아가는 자영업자들을 만나보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문재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에 대해 자화자찬 관련 “1977년 우리나라에 도입된 의료보험 제도를 만든 당사자”라며 “지난 1989년 보건사회부 장관 시절 보험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한 사람으로서 이번 보건 위기를 보는 감회가 특별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코로나 사태에 이만큼 대처해가고 있는 것은 지난 70년간 우리가 같이 쌓아온 국가의 역량 덕이고, 상황은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지금 정부를 맡은 사람들이 자화자찬할 하등의 이유도 없고, 또 그럴 때도 아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못 살겠다. 갈아보자’가 민심”이라며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라고 말했다.

그는 “전 대통령과 지금 대통령이 탄생하는 데 일조한 사람으로서 저는 국민께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다”며 “그런 탓에 문재인 정부 심판에 앞장서달라는 통합당의 요청을 거절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그 송구한 마음 때문에 제 인생의 마지막 노력으로 나라가 가는 방향을 반드시 되돌려 놓아야겠다고 결심한 것"이라며 "야당의 승리, 국민의 승리를 이뤄내겠다. 국회 의석 과반 정당을 만들어 6월 개원 국회 개시 1개월 내에 '코로나 비상경제 대책'을 완결해 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간 잘한 것이 하나도 없고 나라를 경영할 능력도 없다는 것을 스스로 드러낸 정권은 심판받아 마땅하다”며 “그것을 못 하면 이 나라는 예측불허의 상황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총선은 나라를 살리는 길로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출구다. 50년대 야당의 선거 구호가 딱 맞는다. ‘못 살겠다. 갈아보자!’ 이게 민심”이라며 “정부·여당의 무능과 부도덕함은 이미 국민 마음속에서 심판이 끝나있다. 저들은 심판을 예감하고 떨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