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눈부시게 환한 꽃이 산책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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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눈부시게 환한 꽃이 산책로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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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4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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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눈부시게 환한 꽃이 산책로에

       
       

 

산책로를 걷다보면 바닥에서 샛노랗게 눈부신 꽃을 피워낸 키 작은 식물이 어렵지 않게 보입니다.

 

 

‘말똥비름(Sedum bulbiferum Makino)’입니다.

이름에 비해 꽃은 참 밝고 어여쁩니다.

꽃들이 모여 피면 바닥에 샛노란 별들이 내려앉은 것처럼 주변이 환해지거든요.

 

 

말똥비름은 특이한 능력을 지녔습니다.

잎겨드랑이를 살펴보면 2쌍의 잎이 달려있는데 이를 살눈(珠芽)이라 하지요.

줄기의 밑부분이 옆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기도 하지만, 잎겨드랑이에 있던 살눈이 바닥에 떨어져도 새로운 개체가 생겨나거든요.

 

 

말똥비름은 논밭근처에서 자라는 2년생 초본으로 6-8월에 노란 꽃을 피웁니다.

 

 

그리고 말똥비름과 비슷하게 생겼으면서 바위틈에서 얼굴을 내민 ‘돌나물’도 보입니다.

 

꽃이 말똥비름과 아주 닮았지요?

하지만 잎모양이 다릅니다.

말똥비름의 잎이 주걱처럼 생겼다면, 이 식물의 잎은 긴타원형으로 3개씩 돌려나기를 하네요.

 

 

돌나물(Sedum sarmentosum Bunge)은 들이나 산기슭의 양지바른 풀밭 또는 바위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입니다.

꽃은 5-6월에 노랗게 피어나지요.

돌나물 또한 줄기가 지면으로 뻗으며 마디에서 뿌리가 내립니다.

 

돌나물은 익히 ‘돈나물’이라고 불리는 산나물로 알려져 있지요.

어린줄기와 잎으로 김치를 담가먹기도 하고, 어린순을 나물로 이용합니다.

 

 

돌나물과 말똥비름의 속명 Sedum은 라틴어 sedere(앉는다)에서 유래된 것이며, 이는 바위 겉에서 자라는 형태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요즘 산책로 주변에서 샛노랗게 꽃피운 식물들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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