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복분자딸기와 다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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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복분자딸기와 다래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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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0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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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복분자딸기와 다래 꽃

       
       

 

잎이 돋기 전에는 하얀 가루로 덮여있던 줄기가 인상적이더니 지금은 분홍색 꽃이 어여쁩니다.

복분자딸기 꽃이 한창입니다.

 

 

활짝 벌어져 뒤로 젖혀지는 꽃받침조각과 달리 가운데를 향해 서로 찰싹 달라붙은 분홍빛 꽃잎들이 수줍은 듯 곱습니다.

 

 

수줍게 피어난 꽃을 찾아 이른 아침부터 벌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군요.

곳곳에 돋은 시뻘건 가시들은 날개를 가진 곤충들에게 그리 큰 방해물이 아닌 듯합니다.

꽃이 진 후 맺힐 열매는 붉은색에서 흑색으로 익게 됩니다.

 

 

그런데 무섭게 생긴 가시를 지닌 복분자딸기 줄기를 아무렇지도 않게 휘감고 자라는 덩굴식물이 있습니다.

 

 

길게 뻗은 줄기 끝으로 이리저리 허공을 더듬고 있는 덩굴식물은 다래입니다.

 

 

줄기를 찬찬히 살피다 보면 잎겨드랑이에서 아래를 향해 피어난 하얀 꽃이 보입니다.

 

 

다래는 암꽃과 수꽃이 각각 다른 나무에서 피어나지요.

사진의 꽃은 암꽃입니다.

 

 

다래 또한 복분자딸기처럼 열매가 기대되는 식물이지요.

어린잎은 나물로 먹고 열매는 생식이 가능하며 술이나 쨈 등으로 이용됩니다.

 

 

뜨거워지는 볕 아래 꽃을 피워낸 복분자딸기와 다래가 한데 어우러진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히 흐뭇해지는군요.

꽃 지고 난 후에 맺힐 열매를 떠올린 때문이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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