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산수국 꽃 곱게 핀 암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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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산수국 꽃 곱게 핀 암석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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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4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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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산수국 꽃 곱게 핀 암석원

       
       

 

암석원 가장자리에 산수국 꽃이 피기 시작합니다.

 

 

짙은 하늘빛으로 피어난 꽃으로 누구보다도 먼저 벌들이 날아들어 부지런히 하루를 시작하고 있더군요.

산수국(山水菊)은 산에서 자라고 물을 좋아하며 국화꽃처럼 꽃이 풍성하게 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연못주변을 쉴 새 없이 날아다니던 큰밀잠자리는 햇살 들이치는 바위에 내려앉아 잠시 쉼을 청하기도 합니다.

 

 

그런가하면 큰밀잠자리 한 쌍이 수면에 닿을 듯 말 듯 잎을 물위로 늘어뜨린 산수국 잎 위에 잠시 매달렸습니다.

 

 

그리고 건너편에서는 큰밀잠자리 암컷이 배 끝으로 물 표면을 치며 알을 낳는 중이었지요.

암컷이 알을 낳는 동안 수컷은 그 주변을 맴돌며 삼엄한 경호를 하고 있었습니다.

참, 큰밀잠자리 암컷은 배에 노란 무늬가 있는 반면 수컷은 남색이 감도는 회색을 띱니다.

 

 

잠자리들이 부지런히 움직이는 사이 바위 위에서는 참개구리 한 마리가 물 밖으로 나와 쉬고 있더군요.

몸빛깔이 바위색과 비슷하여 자칫 못보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수면 아래 수초가 하늘거리는 사이에서 머리만 물 밖으로 내놓은 참개구리도 있었습니다.

그 주변에서는 올챙이들이 유유히 움직이는 중이었고요.

 

 

아름다운 빛깔의 꽃을 피워낸 산수국의 모습이 고스란히 담긴 수면이 바람에 일렁일 때마다 소금쟁이와 송장헤엄치게와 같은 곤충들이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이 재미있더군요.

 

 

어찌 보면 수채화처럼 펼쳐진 풍경이 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사실 그 안에서는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저 모르고 지나칠 뿐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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