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백리향 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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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백리향 꽃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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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6.26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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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백리향 꽃향기

       
       

 

비가 지루하게 내리고 산뜻하지 못한 날에는 밝은 사진이라도 들춰봐야 기분이 좋아질 것 같습니다.

마침 며칠 전 암석원에서 막 피기 시작하는 백리향 꽃이 떠오르는군요.

 

 

백리향은 높은 산 바위틈에서 자라는 낙엽활엽반관목으로 석회질이 많은 토양에서 잘 자랍니다.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옆으로 퍼지면서 자라지요.

꽃은 6-8월에 분홍색으로 피어납니다.

 

 

식물 전체에 특유의 향기를 지니고 있어 살짝만 스쳐도 좋은 향기가 진하게 뿜어져 나옵니다.

그도 그럴 것이 백리향(Thymus quinquecostatus Celak.)의 속명 Thymus는 그리스어 thyein(향기를 뿜다)에서 유래된 그리스명 thyme에서 기인한 것입니다.

백리향(百里香)이라는 이름도 이 특성에 맞게 ‘향기가 발끝에 묻어 백리를 가도록 계속 이어진다’는 뜻에서 유래된 것이지요.

 

 

백리향 꽃을 찾아온 대부분의 곤충들은 좀처럼 떠나지 못하고 꽃 주변을 맴돌더군요.

 

 

그 사이 하얗게 꽃피웠던 백당나무에는 열매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어쩐지 초여름 분위기가 물씬 피어오르는 것 같지요?

 

 

열매는 빨갛게 익어 겨우내 매달려있기도 합니다.

 

비 그치고 나면 백리향은 더욱 진한 향기를 내뿜고 백당나무 열매는 조금 더 짙은 색으로 변해가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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