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붉나무 잎 위에 새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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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붉나무 잎 위에 새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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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07.01 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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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붉나무 잎 위에 새똥이?

       
       

 

무성해진 붉나무 잎이 바람에 나풀거립니다.

가을에 붉은 단풍이 들어 어여쁜 나무이지요.

 

 

그런데 풋풋한 붉나무 잎 위에서 새똥처럼 생긴 것이 반들거리더군요.

처음엔 정말 새똥인줄 알았습니다.

무엇일까요?

 

 

그러고 보니 상처 난 잎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그 상처 난 잎 위에서 작고 까만 물체들이 반들거리고 있었지요.

 

 

애벌레였습니다.

몸은 울퉁불퉁하고 반들거리며 배 끝에는 긴 꼬리가 있습니다.

‘금빛갈고리나방 애벌레’입니다.

 

 

다른 가지의 잎 위에는 그보다 큰 애벌레가 붉나무 잎을 갉아먹고 있더군요.

몸이 커지면서 빛깔이 조금 바뀌었지요?

금빛갈고리나방 애벌레는 7-9월에 나타나는데, 주로 붉나무 잎을 먹고 자랍니다.

재미있게도 자극을 받은 애벌레가 몸을 접고 웅크리고 있으면 빛깔과 모양이 새똥처럼 보입니다.

 

 

번데기의 모양 또한 새똥처럼 보이는데 사뭇 특이하지요.

 

 

성충은 5-8월에 나타나는데 처음 우화했을 때 날개에 금빛 비늘이 있습니다.

 

 

붉나무 근처를 지나다가 잎 위에 새똥처럼 보이는 물체가 있으면 한 번 들여다보십시오.

금빛갈고리나방 애벌레가 붉나무 잎을 갉아 먹고 있을지 모를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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