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토문화]돌을 캐어내어 만든 돌빌레못..저지리 밧소랭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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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토문화]돌을 캐어내어 만든 돌빌레못..저지리 밧소랭이
  • 고영철(제주문화유산답사회장)
  • 승인 2020.07.22 00: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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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리동의 봉천수 중 가장 큰 식수용 물통이며 밧소랭이 뜻은 밖소룡(外小龍)이라고 한다

저지리 밧소랭이

위치 ; 한경면 저지리 3258번지이나 이는 도로를 포함한 번지이다. 3118-2번지의 서쪽이다.
명이동 마을 안
시대 ; 일제강점기
유형 ; 연못(수리시설)

저지리_밧소랭이 물팡

 

저지리_밧소랭이

 


명리동의 봉천수 중 가장 큰 식수용 물통이며, 주민들이 직접 손으로 돌을 쪼개어 만든 물통이다. 가장 깊은 곳은 3m 정도 된다. 밧소랭이 뜻은 밖소룡(外小龍)이라고 한다.(2010년 2월 7일 이국진씨 증언)

1938년경 주변에 대장간을 설치하여 거기에서 정을 만들고 이민들이 의무적으로 총동원되어 큰 망치로 구멍을 뚫으며 돌을 캐어내어 만든 돌빌레못이다.

바위를 깨어 못을 만들 때의 각고의 흔적이 바닥에 남아 있다. 가운데 부분은 좁고 낮은 목으로 남아 있는데 마을 주민의 말로는 이는 일부러 그렇게 만든 것이 아니고 갑자기 비가 많이 와서 물이 가득차는 바람에 작업을 더 할 수 없어서 그만두었기 때문이라고 한다.(2010년 2월 7일 이국진씨 증언)

물팡은 연못 가운데 1개가 있고 길가 입구에 4개 정도가 연이어 있다.


다른 동네의 물이 마르면 이 못의 물을 길러 오니까 물을 지키기 위해서 철조망을 치기도 했으나 1972년 수도가 가설되면서 음용수로서의 기능은 잃게 되었다.

1972년이면 수도가설은 빠른 편인데 이 마을 출신 김창진(후에 제주시장 역임)씨가 내무부에 근무하던 때라 다른 마을보다 빨랐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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