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공항 활용 불가능이 아니라 국토부 무능이 더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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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국제공항 활용 불가능이 아니라 국토부 무능이 더 문제”
  • 김태홍
  • 승인 2020.08.0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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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환 의원“제2공항 반대 말고는 대안이 없다?..제주공항인프라 확충 숙의 해 볼 시점“제언

제주제2공항 건설과 관련해 해법을 못 찾고 있는 가운데 홍명환 의원은 3일 개인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시대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 5년간 도민갈등 속에 진행되던 제주공항인프라 확충 추진에 있어서도 한 번 더 숙의를 해 볼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공항의 수용력은 단순히 활주로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1)항로 2)관제능력 3)활주로 4)유도로 5)계류장 6)터미널 7)게이트 8)출도착 관리시스템같은 운영프로그램 9)운영인력 10)접근교통 11)날씨 12)타공항 사정 13)항공사운용 등 각종 요소가 영향을 주고받는다 한다”고 했다.

이어 “영국 게트윅 공항은 활주로 1개로 시간당 55회를 운영 중인데, 제주공항은 활주로 사각지대 관제탑 등 부실한 관제능력으로 인해 35회라고 밝히고 있다”며 “제주공항 활용이 불가능한 게 아니라 제대로 활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국토부가 무능(?)해서 불가능하다는 변명뿐이고 진솔한 반성의 목소리를 들을 수 없어 유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파리공항공단(adpi)은 무능한 국토부의 공항 운용요소를 종합적으로 정리해 19가지 개선사항을 제시했고, 30년 후 4500만명(국토부 기본계획은 4000만명 수준) 이상도 수용가능하다고 한다”며 “19가지 중 15가지는 국토부 내부에서 검토한 내용이고 추진 중으로 국토부도 타당성을 인정하니 추진을 하는 것이지 않냐”고 말했다.

홍 의원은 “19가지 중 4가지 미추진 사항은 1)항로신설 2)항공기간 분리간격 축소 3)보조활주로 교차이용 4)주기장을 슬롯의 1.2배 확장인데, 사견으로는 국토부의 의지만 있다면 다 해결이 가능한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항로신설=공항을 하나 더 지어도 하늘길(항로)이 막히면 그것은 무용지물에 불과할 것”이라며 “세계에서 가장 혼잡한 항로가 서울-제주항로다. 제2공항도 또한 항로문제가 해결이 불가능하다면 굳이 공항 1개를 더 짖자는 논리도 결정적 하자가 생기는 것”이라며 “물론, 서해항로를 활용하면 서울-제주-상하이 하루 180편(제주-서울노선의 약20%)을 수용력 확장은 21% 정도가 가능하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명환 의원
홍명환 의원

홍 의원은 “항공기간 분리축소= 분리축소를 하는 이유는 항공기 후류에 의한 안전 때문인데 국제기준에 비해 지나치게 보수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개선의 여지가 큰 사항이라 본다”며 “제주공항 운항의 90% 이상인 c급 항공기간 분리간격은 현재 8해리 수준인데 4~5해리로 축소(약 30% 수용력 확장 가능)하는 것은 이미 세계적으로 검증된 사안(영국 미국 등은 3해리)”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주기장을 슬롯의 1.2배로 확대= 현재 제주공항 주기장은 40대 수준으로 인해, 시간당 40회 이상을 운영하기는 곤란한 실정인데, 만약 4000만명 이용을 하려면 50회 슬롯의 1.2배인 60곳 정도의 주기장이 필요한데..주기장 한곳당 5000제곱미터가 필요하다면 20곳이면 약 10만 제곱미터가 필요하다”며 “터미널/주차장도 현재 약 16만 제곱미터의 면적이니 여유로 20만 제곱미터의 부지 필요,,, 도합 약 30만 제곱미터(약 10만평)의 부지가 필요하다 본다(제2공항은 15배인 약 150만평 필요)”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현재 터미널 서쪽에서 오일장근처까지 개발행위제한구역으로 설정되었던 약 60만 제곱미터(18만평)의 부지를 활용하면 항공기 지연개선을 위해 주기장을 슬롯의 1.2배 확대, 터미널 신축, 이중유도로 설치(심지어 공항순환 트램)까지도 충분히 해결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교차활주로 활용=이 부분은 5~10년 이내 급히 필요한 부분은 아니”라며 “단지 수요가 4000만명 정도로 느는 게 확인이 된다면 장기적으로 준비할 사항”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기적으로도 필요한 이유는 두가지 이유인데 측풍안전과 소음저감 방안이기 때문”이라며 “남동풍시 착륙을 위한 측풍(북서풍시 이륙은 현재 이용중) 시 안전과 외도 애월 한림지역의 소음문제 개선을 위해 아주 효과적인 방법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북)활주로에 착륙의 55% 이용, (남)활주로로 출발의 45%를 이용하게 된다면 당연히 활주로 이용율은 2배 정도로(70회) 늘겠지만, 연간 4000만명 정도 이용은 굳이 70회가 아니라 시간당 50회 정도면 넉넉하게 미래항공수요 해결이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개인 소견을 밝혔다.

이어 “국토부와 원희룡 도지사는 파리공항공단의 19가지 제안 중 15가지만 추진 할 것이 아니라, 19가지 전부를 추진해야하는 것이 공항사무를 해결하는 의무이행이라는 생각”이라며 “(현재)제주공항활용은 이게 오히려 현실적 대안이 아닌지 부디 신중하게 재검토하기를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발표를 하지 않았을 뿐,,,국토부가 내부적으로 첨부한 사진처럼(엉터리 결론이지만),,2015년에 이미 검토했던 것”이라며 “솔직해 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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