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연작장해 심토 파쇄로 해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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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연작장해 심토 파쇄로 해결한다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5.13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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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기술원 연구결과 현장평가 실시

 

토양 물리성을 개선, 작물생육과 수량증가 효과를 위해 마늘 연작장해 심토 파쇄가 추진된다.

이처럼 마늘 연작지 토양환경 개선이 수량과 품질에 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어 얼마 있으면 수확기에 접어든 마늘 재배 농가에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제주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이상순)은 마늘 연작지에 트랙터 등 대형 농기계와 차량 작업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심토(밭갈이 되는 경작지 바로 아래 층)가 굳어져 물 빠짐과 토양공기 흐름이 나빠 작물 생육에 나쁜 영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최근 개발된 심토파쇄기를 이용, 토양의 물리성을 개선하고 마늘 생육에 도움을 주기위해 이번 연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것.

지난해 대정읍 무릉리 농가 포장에 마늘 파종전에 심토 파쇄기를 이용, 50㎝깊이까지 심토를 파쇄한 곳과 하지 않은 곳의 토양경도(딱딱한 정도), 토양양분, 마늘생육 등을 수확 때 까지 비교 분석한다.

실제로 지난해 9월 1일 파종한 마늘은 3월 상순 현재 지상부 생육 차이는 없으나, 심토 파쇄구의 마늘 뿌리발달이 양호하고 뿌리 무게도 2.8g으로 심토파쇄를 하지 않은 곳 2.1g보다 0.7g더 무거운 것으로 조사됐다는 것.

토양경도(딱딱한 정도) 역시 심토파쇄구가 11.7kg/㎠으로 심토파쇄를 하지 않은 곳 17.1 kg/㎠보다 부드러워 작물 뿌리 자람에 적당했다는 설명이다.

 

이런 결과 심토파쇄기를 이용한 마늘 재배가 토양 물리성 개선에 의한 연작장애 감소는 물론 20% 내외의 수량증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편 농업기술원 강성근 연구개발국장은 “이달 말 경 마늘 수확기에 앞서 지역 마늘 재배 농업인과 유관기관 관계자를 대상으로 이번 연구 사업에 대한 현장 평가를 실시하는 한편 농업인 기술지도 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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