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산포항 버스 안 다녀..“제주구경 왔다가 ‘경보’만 실컷 하다 돌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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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산포항 버스 안 다녀..“제주구경 왔다가 ‘경보’만 실컷 하다 돌아간다”
  • 김태홍
  • 승인 2020.09.14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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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관광객 “대중교통이 이용객들 불편 외면하고 있다”맹공

막대한 혈세를 투입한 대중교통이 정작 이용객들의 불편을 외면하고 있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성산포항은 버스가 다니지 않아 성산포항 이용객들은 부글부글 거리고 있다.

성산포항에는 우도를 연결하는 도항선과 녹동을 잇는 여객선까지 취항하고 있다.

문제는 성산포항 여객터미널에서 버스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수백미터를 걸어가야 하는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하지만 제주도 대중교통행정당국은 성산리 주민들의 눈치를 보는 것인지 남의 일인 양 팔짱만 끼고 비판을 받고 있다.

특히 요즘 같은 폭염이나 악천후 땐 젊은층은 그렇다 치더라도 어르신들의 고충이 이만저만 아니다.

또한 어느 지역을 가더라도 여객선터미널에 버스가 다니지 않는 곳은 없을 것인데 막대한 혈세를 퍼부은 대중교통 문제점 민낯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는 지적이다.

버스 경유 문제에 대해 성산주민들은 “하루에 렌터카 수천 대가 주차장에 진입하기 때문에 버스가 경유하면 심각한 교통정체가 발생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버스가 1분에 1대꼴로 다니는 것도 아닌데 이 같은 주장은 설득력이 전혀 없어 보인다.

따라서 제주도가 대중교통정책수립 시 성산리 주민들과 그 어떠한 모종의 거래가 있었는지 제주도는 눈치만 보는 행태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부산에서 온 한 관광객은 “코로나19로 외국에 여행을 못가서 제주를 찾았는데 제주시에서 버스를 타고 성산항에 도착했지만 버스가 여객터미널까지 운행하지 않아 수백미터를 한참동안 걸어가야 했다”면서 “대중교통이 이용객들 불편을 외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광객은 “이 더운 날씨에 땀으로 범벅됐다”면서 “제주에 관광을 왔는데 ‘경보’만 실컷하다 돌아간다”며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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