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해수욕장 방문객 2,680만 명, 지난해보다 60.3%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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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수욕장 방문객 2,680만 명, 지난해보다 60.3% 줄었다
  • 고현준
  • 승인 2020.09.18 1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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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해수욕장 이용객 대폭 감소로 분산 효과, 해수욕장 이용문화 개선 추진

 

올해 우리나라 해수욕장 방문객은 총 2,680만 명으로 지난해보다 60.3%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18일 유례없는 코로나19 상황에서 개장한 해수욕장의 안전한 이용을 위해 시행한 해수욕장 방역관리에 대해 종합적인 평가를 하고, 이를 반영하여 향후 해수욕장 운영 방향을 수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수부는 우선 코로나19로 해수욕장 이용객은 전년 대비 60.3% 감소한 2,680만 명이었고, 울산과 강원지역 해수욕장 방문객 감소폭이 제일 크게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전국 274개 해수욕장 중 251개만 개장했으며,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상향 조정된 8월 23일에 전체 폐장한 바 있다.

 

[도별 해수욕장 이용객 현황]

(단위 : 만 명)

구분

전체

부산

인천

울산

강원

층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19

6,767

3,428

38

81

1,809

937

26

113

99

57

179

20

2,680

1,436

29

16

362

514

32

90

45

53

103

증감율(%)

60%

58%

24%

80%

80%

45%

23%

20%

55%

7%

42%

 

개장기간 중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60.3% 감소한 2,680만 명이었으며, 전북지역을 제외한 모든 시․도에서 이용객이 감소했다. 특히, 울산과 강원지역 해수욕장 이용객 감소율은 무려 80%가 넘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개장한 251개소 해수욕장 중 가장 많은 이용객이 다녀간 해수욕장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으로, 올 여름 666만 명이 방문했다. 그 다음은 대천 해수욕장(295만 명)과 광안리 해수욕장(273만 명) 순으로 나타났다.

해수욕장 규모별 이용객수를 살펴보면, 대형해수욕장은 혼잡도 신호등 제도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64%가 감소한 2,110만 명을 기록하며 전체 감소율보다 4%p 높게 나타났으며, 소형해수욕장은 전년 동기 대비 16% 감소에 그친 251만 명으로 집계됐다.

올해 전남에서 처음 시행한 사전예약제 해수욕장(13개소)의 이용객은 67만 1천 명으로, 전년도 이용객(83만 4천 명)보다 19.5% 감소했다.

시행 초기 ‘안심 해수욕장’으로 인식되면서 작년보다 더 많은 이용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7월 6일부터 전남도의 코로나19 거리두기 2단계 상향에 따른 개장 지연과 타 지역 방문 자제로 인해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사전예약제 해수욕장 방문객 중 예약시스템을 이용한 인원은 19만 5천 명이었는데, 전체 이용객의 29% 수준에 불과해 예약제에 관한 홍보가 더 필요했다는 아쉬움이 남았다.

[소형 해수욕장 이용객 현황]

(단위 : )

구분

소형(176개소)

한적한 해수욕장(23개소)

사전예약제 해수욕장(13개소)

2019

2,999,346

430,826

834,450

2020

2,506,352

422,423

671,318

감소율(%)

16.4%

1.9%

29.0%

 

해수욕장 예약제의 저조한 이용률과 혼잡도 신호등 오류 시정은 앞으로의 과제

전국 해수욕장 방역관리로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감염사례가 발생하지 않은 것은 소기의 성과로 꼽을 수 있으나, 해수욕장 예약제의 제도적 정착과 혼잡도 신호등의 정밀성 확보는 앞으로의 과제이다.

해수욕장 예약제는 유명한 대형 해수욕장에 이용객이 집중되는 현상을 막고 여유롭고 안전하게 전국 해수욕장을 균형적으로 이용할 수 있게 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추진됐다.

그러나, 예약제를 처음 운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은 지자체와 공감대 형성이 어려웠던 것은 물론, 시범 운영하는 전남지역의 거리두기 2단계 조치로 인해 제도에 관한 적극적 홍보도 이루어지지 못하면서 이용률은 전체 이용객의 30% 수준에 머물렀다.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해수욕장 예약제를 정착시키기 위해 지자체와 지속적으로 협의하여 공감과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는 등 노력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혼잡도 신호등은 실제 방문객과 빅데이터의 집계 수치의 오차로 인해 일부 해수욕장에서 신호등 표시에 오류가 발생하기도 했다. 이러한 문제점은 신호등에 대한 신뢰성 문제로 귀결될 수 있으므로, 해양수산부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시스템의 정밀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해수욕장 야간 취식・음주금지 등 해수욕장 이용문화 개선 사계절 국민 휴양공간 육성

 

여름철 해수욕장 백사장에서의 쓰레기 투기나 무분별한 야간 음주・취식행위는 코로나19 이후에도 전면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해 해수욕장 이용문화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나가고자 한다. 아울러 여름철 해수욕뿐만 아니라 서핑, 해양레저, 모래체험 등 사계절 이용이 가능한 국민휴양공간으로 거듭나기 위한 해수욕장 이용 활성화 계획도 마련할 계획이다.

송상근 해양수산부 해양정책관은 “올해 전국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해수욕장에서의 확산 위험성이 높아 방역관리에 어려움이 많았으나 국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해수욕장에서의 감염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특히 “해수욕장은 폐장했지만 현재도 마스크 착용, 거리두기 준수 등에 대해 상시적으로 방역 관리를 하고 있으며, 추석 연휴기간에도 방역관리를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개장 및 방문객 현황

(단위 : 개소, 만명)

구분

합계

부산

인천

울산

강원

충남

전북

전남

경북

경남

제주

개장

251

7

11

2

79

33

8

50

24

26

11

방문객

2,680

1,436

29

16

362

514

32

90

45

53

103

비율(%)

100%

53.6%

1.1%

0.6%

13.5%

19.2%

1.2%

3.4%

1.7%

2..1%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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