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 통합마케팅 기관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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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관광공사, 통합마케팅 기관으로 거듭나야..
  • 김태홍
  • 승인 2020.10.28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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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특별자치도의회 문화관광체육위원회 오영희의원(국민의 힘, 비례)은 28일 고은숙 제주관광공사장 예정자 인사청문회에서 2008년 공사 설립당시 본연의 목적인 관광통합마케팅 기능 회복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의했다.

오영희 의원은 “제주관광공사가 2008년 도민공기업으로 설립할 당시로 돌아가보면, 설립목적은 제주관광을 진흥시킬 통합관광홍보마케팅 전문기관이었으나, 공사 운영을 위한 수익사업에 매몰돼 본연의 취지를 상실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제주관광공사 설립운영 조례 제20조와 정관을 보더라도 제주관광공사는 관광을 통한 지역경제 발전과 관광산업 육성, 주민복리 증진을 도모한다고 되어 있는데, 공사가 설립된 지 12년째인데 주민복리 증진을 위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성과가 있었는지 파악하고 있느냐”고 예정자에게 질문했다.

이어“ 지방공기업으로서의 공익성보다는 수익성에 몰두하면서 무리한 투자로 경영악화를 맞았다. 관광공사는 홍보마케팅을 통해 관광객을 유치하면 이를 통해 도내 관광업계를 도와주고 도민들에게 혜택이 가도록 함으로써 도민들이 수익을 얻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오히려 공사가 수익을 얻기 위해 거꾸로 무리한 민간영역의 사업까지 뛰어들면서 도내 중소기업과 자영업까지도 어렵게 만들고 있는게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오영희 의원은 고은숙 예정자에게 “도의회 인사청문회 결과와 관계없이 임명될 것으로 보이냐”며, “사장으로 취임하면 성과계약서부터 제대로 작성해 임기3년이 끝날 때 도민들로부터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도 출자출연기관장들은 매년 도지사와 직무성과계약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전임 사장들의 성과계약서의 성과지표와 측정기준을 보면, 공사설립의 궁극적인 목적인 도민복리 증진과 도민 체감도를 높이는 지표는 거의 전무하다"며 "사장에 취임할 경우 임기 3년동안 공사 본연의 업무를 통해 도민복리 증진 성과가 있었는지 도지사가 아닌 도민들에게 평가를 받아야 한다고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며 예정자의 답변을 요구했다.

오 의원은 “관광공사는 새로운 사장 취임을 계기로 그동안 사업실패에 따른 도민혈세 낭비에 대한 책임을 지는 자세로 도민사회에 사과하고, 원래 본연의 설립목적에 맞는 지방공기업으로서 그 기능과 역할을 다해 도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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