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운동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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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도를 지키기 위한 환경보호운동이 필요합니다!
  • 이소민
  • 승인 2020.12.01 11: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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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소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이소민 제주대학교 행정학과

제주도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었을 만큼 깨끗한 자연과 우수한 경관이 어우러지는 곳이다.

하지만 최근 제주는 쓰레기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인구 및 관광객 증가, 경제규모 확대, 생활 편의 추구 등으로 쓰레기 배출량이 증가해 그에 따른 자원 낭비 및 환경오염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환경 마일리지 어플을 통한 제주형 환경보호 운동으로 해결할 수 있다.


제주형 환경보호운동의 첫걸음은 환경 마일리지 어플을 도 차원에서 제작, 배포하는 데서 시작할 수 있다.

서울시 ‘제로페이’와 같이 마트, 카페, 음식점 등 사업체와 협력을 통해 환경 마일리지를 적립할 수 있도록 사전 제휴가 필요하다. 개인 텀블러, 마트 장바구니를 가져오거나 비닐봉지, 포장 용기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대상이 되며 매장 내 QR코드를 찍으면 환경 마일리지가 쌓이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환경보호 횟수와 마일리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만들어 환경보호 정도를 가시적으로 보여주고 의미 있는 활동에 참여하고 있음을 상기시킬 수 있다.

환경 마일리지 어플은 누구나 간편하게 생활 속에서 환경을 보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마트, 카페, 음식점 등 일회용 쓰레기 사용이 많은 사업체와 협력한다면 효과적으로 일회용품 사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환경보호를 몸소 보여줄 수 있는 좋은 교육의 기회로도 볼 수 있다.

이 환경보호운동의 핵심은 쓰레기를 배출하지 않는 사람에게 환경 마일리지를 주는 것에 있다. 기본적으로 환경오염 문제는 부정적인 외부성(어떤 경제주체의 행위가 다른 경제주체에게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이에 대한 금전적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의 성격을 띠어 환경오염의 대가를 일일이 물을 수 없다. 따라서 쓰레기를 덜 배출하는 사람에게 마일리지를 줌으로써 애초에 발생하는 쓰레기가 최소가 되도록 만드는 것이다.

환경오염 문제는 개인이 편리함을 누리고자 하는 이기심에서 비롯된다. 올바른 분리수거 및 재활용을 강조하는 기존의 방법에서 벗어나 제주형 환경보호운동으로 경제적 유인을 통해 효율적으로 바로잡음으로써 청정제주를 보전할 수 있을 것이다. 적절한 홍보와 도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다면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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