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숲 그늘에 빛이 들이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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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숲 그늘에 빛이 들이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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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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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숲 그늘에 빛이 들이치니

       
       

 

그늘진 곰솔 숲으로 햇살이 스며드는군요.

빛은 한들거리는 양치식물을 고스란히 투과합니다.

 

 

햇살이 숲의 어두운 장막을 걷어내니 비로소 빛을 발하는 열매가 하나 눈에 뜨이더군요.

곰솔 잎이 수북하게 쌓인 숲바닥에서 빨간 덩굴용담 열매가 반짝이네요.

 

 

덩굴 우거진 사이에서도 빨간 열매가 보석처럼 반짝입니다.

덩굴용담은 높이 40-80cm정도 자라는 덩굴성 여러해살이풀입니다.

 

 

지난 9월 숲그늘에서 홍자색으로 피었던 꽃이 떠오르는군요.

꽃은 9-10월에 홍자색으로 핍니다.

꽃부리가 길이 3cm정도이고 밑부분이 점차 좁아지고, 수술이 5개며, 대가 있는 씨방은 꽃이 진 다음에 길게 자랍니다.

 

 

붉은빛으로 익은 긴 공모양의 열매가 삭막해진 숲바닥을 밝힙니다.

상처 입은 열매가 있어 찢어보니 안에는 살짝 각진 넓은 도란형 종자들이 촘촘히 박혀있더군요.

벌어진 열매의 모습은 생각지도 않았던 모습이지요?

 

 

아침햇살에도 덩굴용담 열매의 빛깔은 강렬하기만 하더군요.

시들었다고는 하지만 끝이 뾰족한 곰솔잎들이 무수히 떨어지는 중에도 덩굴용담 열매는 더욱 강렬하게 빛을 발합니다.

요즘 숲을 거닐다 보면 낙엽 수북한 위쪽으로 살포시 고개 들어 올린 덩굴용담 열매를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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