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산업 전담할 과 신설 검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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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산업 전담할 과 신설 검토하라"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6.07 1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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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지사, 양식산업현장 방문 황금넙치 종묘 성공하면 중국시장 개척 도움“

 

우근민 제주특별자치도지사는 “양식산업을 관장할 전담과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말했다.

또한 “도가 참조기 양식에 필요한 친어확보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우 지사는 7일 오후 수산양식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구좌읍 한동리 소재 영어조합법인 해연수산(대표 서종표)과 삼보수산(대표 서종수)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우 지사의 현장방문에는 양용웅 양식수협조합장과 관내 양식어업인, 그리고 제주넙치클러스터사업단에 참여하고 있는 제주산 광어 미국 수입업체 JNJ SEAFOOD 대표 DUKE NKYUN(한국명 견득남), 박태희 수산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우 지사는 “제주도는 도내 316곳의 양어장에서 3,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전망도 좋아 적극적으로 수출을 하기위해서는 전담과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한 참조기를 양식하는 삼보수산에 들른 자리에서 서종수 대표로부터 “대략 1년6개월 정도 양식해 25~30cm크기로 키우면 10kg 1상자당 150만원의 소득을 올릴 수 있어 경쟁력이 있다”면서 “이를 위해서는 치어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친어확보가 관건이므로 친어확보에 필요한 시설을 지원해 달라”는 요청에 대해 “도가 직접 공급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한편 삼보수산은 매년 약 75톤의 광어를 생산해 10억원의 조수익을 올리는 양식장으로 지난해 7월부터는 참조기를 시범양식하는 등 선도 양식산업장.


우 지사는 해연수산이 도내 전 양식장에서 한해에 1~2마리 나오는 돌연변이를 선발 육종중인 황금넙치를 직접 관찰하고, “중국인들이 황금색을 좋아하기 때문에 선호할 것”이라며 “황금넙치 종묘생산에 성공하면 중국시장 개척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므로 반드시 성공하도록 당부”했다.

 

우 지사는 수행한 관계관에게 “1차산업의 성패가 종자산업에 달려 있으므로 광어에 대한 연구개발은 제주에서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고 말했다.

해연수산은 국내 유일한 민간어류육종연구소로 육종광어를 제4세대까지 개발했으며 광어 수판별방법, 광파장을 이용한 광어성장촉진특허와 황금광어를 개발하는 등 광어 선발육종 등 품종개량을 중점 추진하고 있는 곳.

해연수산의 서종표 대표는 이 자리에서 "민간업체이므로 인력이 문제다. 육종개발을 위해 DNA분석 연구자가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또한 우 지사로부터 “왜 여기서 일하느냐”는 질문에 해연수산에서 종업원으로 일하는 페루인 메드와드로 벨라드실바씨는 “30년전에는 한국이나 페루의 양식산업수준이 비슷했지만, 지금은 한국, 특히 제주도의 양식기술 수준이 페루보다 훨씬 앞서 있고, 그 매력에 끌려 기술을 배우려 제주에 왔다”며 제주도의 양식산업이 세계적 수준임을 시사했다.

 

한편 미국 바이어인 견득남씨는 “완도와 추자도산을 수입해왔는데 제주산 광어가 한아름마트 등에 납품돼 인기를 얻는 등 사업성이 무궁하다. 앞으로 구매량이 늘어날 것”라고 밝혔다.

또한 “캐나다 벤쿠버나 토론토로 납품을 확대하겠다”며 “해외에서 인기 품목으로 급성장하고 있다면서 제주산 광어 수출의 잠재력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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