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낙엽 위로 샛노란 꽃봉오리들이 불쑥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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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낙엽 위로 샛노란 꽃봉오리들이 불쑥불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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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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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낙엽 위로 샛노란 꽃봉오리들이 불쑥불쑥

       
       

 

낙엽수림 하부 낙엽들이 수북하게 쌓인 곳에서 샛노란 꽃봉오리들이 봉긋봉긋 솟아오르고 있습니다.

 

 

드디어 세복수초들이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내고 있더군요.

눈을 녹이면서 피는 모습을 보았더라면 더욱 좋았겠지만 더없이 어여쁜 모습으로 펼쳐지려 합니다.

 

 

따뜻한 볕이 내리쬐기 시작하니 산수국 아래 낙엽 사이에서도 세복수초들이 활짝 펼쳐지더군요.

 

 

낙엽이 숨을 쉬는 것인지 꽃들이 꽃잎을 펼치려 부풀어 오르는 것인지 그 앞에 머물러 있으면 함께 호흡이 빨라집니다.

 

 

다른 곳에서는 꽃을 덮고 있던 낙엽을 살짝 밀었더니 놀랍게도 꽃잎이 기다렸다는 듯이 활짝 펼쳐지는 것입니다.

그리고는 꽃이 머금고 있던 물방울들이 반짝거리는데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괜스레 마음이 설렙니다.

 

 

바로 위쪽으로 낙엽에 덮였던 꽃봉오리가 이제 막 펼쳐지는 모습도 보입니다.

꽃잎 한쪽 끝에는 낙엽이 딸려 올라오고 있더군요.

샛노란 봄기운이 숲에 감돌기 시작하니 추워서 움츠렸던 몸과 마음이 따뜻한 기운으로 휘감기는 기분입니다.

 

세복수초는 주로 남부지방 특히 제주도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지요.

꽃은 2-4월에 피어나며, 꽃이 필 때 잎도 함께 나옵니다.

잎이 가늘게 갈라지는 복수초라고 하여 세복수초라고 불리지요.

일반적으로 복수초 종류는 얼어붙은 땅과 잔설을 녹이면서 피어나는 꽃이라고 하여 ‘얼음새꽃’ 또는 ‘눈색이꽃’이라고도 불립니다.

 

 

자세를 낮춰 낙엽을 가만히 바라보면 낙엽을 헤치고 잎과 함께 봉긋 솟아나는 세복수초 꽃봉오리들이 많기도 합니다.

내일은 다시 추워진다지만 잠깐의 추위가 물러나면 숲은 노란빛으로 물들기 시작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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