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 도민갈등 ‘원죄’ 국토부...원 도정에 책임 떠넘기기 도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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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제2공항 도민갈등 ‘원죄’ 국토부...원 도정에 책임 떠넘기기 도 넘어”
  • 김태홍
  • 승인 2021.03.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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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도민여론조사 ‘반대’ 우세에도 제주도에 의견제출 요구

제주제2공항 제주도민여론결과 ‘반대’가 우세한 가운데 국토부가 제주도정에 의견을 요구해 책임 떠넘기기가 도를 넘었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들끓고 있다.

최근 제주도민을 대상으로 한 제주제2공항 건설 여론조사에서 한국갤럽 조사에서는 ‘찬성’44.1% ‘반대’47.0%, ‘어느 쪽도 아니다’가 2.7%, ‘모름·응답 거절’이 6.1%로 조사됐다.

엠브레인퍼블릭 조사에서는 ‘반대’ 51.1%, ‘찬성’43.8%,‘어느 쪽도 아니다’는 1.6%, ‘모름·무응답’은 3.5%로 조사됐다.

지난 2월 15일부터 17일까지 2개 여론기관이 도민 2000명을 상대로 조사한 여론조사 결과 엠브레인퍼블릭은 7.3%포인트, 한국갤럽은 2.9%포인트로 차이로 찬성보다 반대의견이 높게 나왔다.

원희룡 지사는 여론조사 관련 입장문을 통해 “국토교통부에 있는 그대로 신속하게 전달하겠다”며 “국토부의 현명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밝힌 바 있다.

상황이 이런데도 국토부는 제주도의 의견을 제출받은 후 제2공항 추진여부에 대한 결정을 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는 제주도가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도민 의견과 다른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놓으면 제주도정의 의견이라면서 제2공항 밀어붙이기 위한 시도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국토부가 제주도에 책임을 전가하가 위한 행태라는 비판을 받고 있는 것.

때문에 국토부가 제주제2공항 관련해 제주도민들에게 진정성을 보이지 않고 원론적인 입장만 늘어놓고 있어 제주제2공항 도민갈등 ‘원죄’는 국토부라는 지적이다.

도민사회 일각에서는 “국토부는 여태껏 원론적인 입장만 고수할 뿐 제주도에 ‘상관노릇’을 하면서 제주도정에만 미루고 있어 제주도정만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비판이 들끓고 있다.

한편 제주도는 국토부 의견제출 기한이 오는 10일로 의견을 제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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