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생태숲』 소담스러운 하얀 꽃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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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소담스러운 하얀 꽃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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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5.13 0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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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생태숲

 

 

『한라생태숲』 소담스러운 하얀 꽃차례

       
       

 

바람에 살랑거리는 나뭇잎 사이에서 하얀 꽃차례가 보입니다.

나무 아래 바위 위에는 벌써 하얀 꽃잎들이 우수수 떨어져 있더군요.

 

 

날씨가 좋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비에 젖은 나무가 교목의 그늘에 있어 어여쁜 꽃을 잘 찍어주고 싶었으나 능력이 모자라 안타깝기만 했지요.

 

 

그래도 빗방울 대롱대롱 매달아 놓은 꽃이 예쁘긴 하지요?

‘노린재나무’꽃입니다.

이 나무에 핀 꽃들이 대부분 떨어지고 얼마 남지 않았어도 비에 젖은 꽃향기가 진했습니다.

 

 

꽃이 지고 나면 타원형 열매가 맺히는데 9월경 청색으로 익습니다.

열매의 빛깔이 마치 짙은 하늘빛을 품은 것처럼 인상적이지요.

 

 

새가지 끝에 하얀 꽃들이 모여 원뿔모양꽃차례를 이뤄 탐스럽기까지 합니다.

그런데 하얀 꽃잎이 떨어지고 난 후 남은 꽃받침 끝이 남보랏빛을 띠는군요.

마치 열매의 빛깔을 미리 보여주는 듯 복선을 깔아 놓은 듯 합니다.

 

 

참, 노린재나무라는 이름은 가을에 단풍 든 잎을 태우면 노란색 재를 남긴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줄기의 재질이 치밀하고 트거나 갈라지지 않아 지팡이 또는 인장재 소재로 쓰이지요.

 

 

요즘 숲길을 걷다 보면 하얗게 만발한 노린재나무 꽃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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