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서, ‘도래할 풍경’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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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서, ‘도래할 풍경’展
  • 김태홍
  • 승인 2021.09.23 1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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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래할 풍경전’이 돌문화공원 오백장군 갤러리에서 진행되고 있다.

이번 전시는 성평등 문화 확산에 기여해 온 상상창고 숨(대표 박진희)이 주최하고 제주도, 제주문화예술재단, 제주돌문화공원이 후원한다.

‘도래할 풍경’전은 코로나19 이후 어느 때보다도 혼란과 갈등 속에서 양극화와 불평등이 더욱 거세진 상황에서 성찰의 시간을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사회 변혁의 주체로 사회적 편견과 불평등을 깨기 위한 예술가들의 질문과 성찰을 마주하는 자리를 만들었다. 편견과 불평등을 깨닫고 비판적 자기성찰로 서로 공감하고 평등을 향해 실천하는 연대의 장으로 준비된다.

또한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변화의 주체이기보다는 여전히 수동적 타자로 여성은 소외되고 있기에 이번 전시에서는 여성이 제안하는 관습을 깨고 관념을 흔드는 새로운 정책과 담론을 제안한다.

이번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구성됐다. ‘도래할 풍경’에는 고보연, 김경화, 김민정, 김선영, 김현수, 문지영, 박소연, 배효정, 변금윤, 신소연, 신소우주, 연미, 연정, 오현림, 이샛별, 정유진, 정정엽, 정하영, 홍이현숙, 홍진숙 등 20명의 작가가 참여, 다양한 시선을 보여주며 서로 교감했다.

이들은 회화, 설치, 영상 등 다양한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질 풍경’에는 한국 1세대 페미니스트 작가로 이야기되는 박영숙, 윤석남, 정정엽, 홍이현숙 등 4명의 인터뷰 영상전시가 진행된다.

‘도래할 풍경’에서는 사회적 약자들은 가정과 사회에서 어떠한 폭력 속에 놓여있는지, 불평등한 사회 구조는 무엇인지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한다. 먼저 최근 혐오와 차별로 사회적 갈등이 극단화되는 가운데, 현대작가들이 던지는 무수한 질문들을 채워간다.

또한, 여성 자신의 편견과 선입견을 마주하고 이를 치열한 성찰로써 주체성을 회복한다. 부조리한 관습과 내재된 고정관념을 흔들어 스스로를 일깨우는 과정을 통해, 오랫동안 갇혀 있던 ‘나’에서 벗어나 수많은 ‘나’의 모습을 찾게 될 것이다. 깨닫지 못한 편견을 발견해 드러내고, 말하지 못했던 불평등을 거시적 시선과 미시적 시선의 교차를 통해 조명한다.

‘이어질 풍경’에서는 한국 미술사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드러내도록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한 한국 1세대 페미니스트 작가들의 목소리를 들어다 본다. 인터뷰와 자료를 통해, 당시 제기했던 질문과 이후 한국 여성주의 미술이 변모해온 과정을 보여준다.

또한 해당 전시와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작가와 현대미술 작가와의 교류로 세대 간의 연대 및 새로운 여성주의 미술의 방향을 논의한다. 당시 제기했던 질문은 무엇이었으며, 그러한 문제가 얼마나 해결되었는지, 아니면 여전히 같은 문제를 반복하고 있는지 확인해 본다.

현장 관람은 오는 26일까지이며, 25일부터 10월 30일까지 온라인 전시를 통해 작품 관람이 가능하다.

전시장 관람 예약은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사전예약제 운영된다. https://forms.gle/3PzEdmEKYUZQwGPG9

온라인 전시 관람은 유튜브 https://www.youtube.com/도래할풍경.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thesight.tocome/.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도래할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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