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사르습지는 전 세계에서 습지로서의 중요성이 인정되는 지역을 람사르협회가 지정, 등록하여 보호하는 습지를 말한다.

람사르는 이란의 북부 카스피해 연안의 마잔다란주에 위치한 도시로 이 도시에서 람사르협회가 주관하여 이루어진 협약을 람사르협약이라고 한다.

“물새 서식지로서 중요한 습지보호에 관한 협약”인 람사르협약(Ramsar Convention)에 따라 독특한 생물지리학적 특징을 가진 곳이나 희귀동식물종의 서식지, 또는 물새 서식지로서의 중요성을 지닌 습지를 보호하기 위해 람사르협회에서는 람사르습지로 지정·보호하고 있다.

람사르협약은 습지의 보전과 현명한 이용을 촉구하는 국제협약으로 1971년 이란의 람사르에서 채택돼 지난 1975년에 발효됐다.

람사르협약은 국경을 초월해 이동하는 물새를 국제자원으로 규정하여 가입국의 습지를 보전하는 정책을 이행할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습지를 바닷물 또는 민물의 간조 시 수심이 6m를 초과하지 않는 늪과 못 등의 소택지와 갯벌로 정의하고 있는 것이다.

람사르습지는 단순히 물이 고여 있다고 습지로 지정하지는 않는다.

람사르협약 제1조에 습지 등록 대상에 대한 규정이 정해있는데 람사르협약에서 습지는 연안습지, 내륙습지. 인공습지로 나뉘고 밀물 때 수심이 6m를 넘지 않는 바다지역 도 등록 대상으로 삼고 있다.

현재 전 세계에서는 각종 습지가 간척과 매립으로 사라져 가고 있다.

산업문명의 발달과 인구의 급증으로 우리나라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습지가 급속도로 개발되고 있는데 미국의 54%의 습지, 뉴질랜드의 90%의 습지, 필리핀의 68% 망그로브습지가 개발로 사라졌다.

일본은 향후 160년 내에 모든 습지가 소멸될 것이라고 예견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지난 1997년 7월 28일 람사르협약을 발효하면서 세계에서 101번째로 람사르협약에 가입을 했다.

지난 2008년 10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제10회 람사르 총회’에서 우리나라와 일본이 공동으로 발의한 ‘논 습지 결의안’이 채택되면서 논습지도 람사르협약 공식습지 등록 대상이 됐다.

 

세계에서 가장 큰 람사르습지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는 브라질의 판타날습지다.

'큰 늪'이라는 뜻인 판타날습지는 브라질 중서부에서 볼리비아와 파라과이 국경지대에 까지 남미의 심장부를 흐르는 파라과이 강 유역에 형성된 세계에서 가장 큰 담수습지이다.

한반도 면적만큼 넓은 세계 최대의 습지인 판타날(Pantanal)습지는 여름철 우기에는 수면이 상승해 얕은 호수, 늪, 초원, 숲이 모두 존재하여 장관을 이루는 습지다.

판타날습지에는 다양한 생물들 수천 종이 서식하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재규어가 가장 많이 서식하는 습지이기도 하다.

판타날습지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야생척추동물 36종을 포함하여 약 1,200여종의 척추동물들도 서식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97년 7월 28일 람사르협약에 가입한 후 람사르습지로 제주 물영아리오름습지 등 모두 24곳이 등록됐다.

2021년 현재 람사르협회에 등록된 우리나라의 습지는 환경부(17개소)와 해양수산부(7개소) 등 모두 24개소로 강원 대암산 용늪(1997), 경남 창녕 우포늪(1998), 전남 신안 장도 산지습지(2005), 전남 순천만 ·보성갯벌(2006), 제주 물영아리오름습지(2006), 울산 울주 무제치늪(2007), 충남 태안 두웅습지(2007), 전남 무안갯벌(2008), 제주 물장오리오름습지(2008), 강원 오대산국립공원습지(2008), 인천 강화 매화마름군락지(2008), 제주 한라산 1100고지습지(2009), 충남 서천갯벌(2009), 전북 고창·부안갯벌(2010), 제주 동백동산습지(2011), 전북 고창 운곡습지(2011), 전남 신안 증도갯벌(2011), 서울 한강 밤섬(2012), 인천 하구 (2016), 경기 안산 대부도 갯벌(2018), 경기 고양 장항습지(2021) 등이 등록되었다.

우리나라에서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습지 중에 환경부에서 등록한 습지에서 면적이 가장 넓은 습지는 우포늪습지이고(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대지면 일원 8.652㎢ 2,617,226평(1998.03.02.지정) 강화 매화마름군락지가 가장 면적이 작다.(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0.003㎢ 907평)

해양수산부에서 등록한 바다습지는 고창, 부안갯벌이 가장 넓고( 전북 부안군 줄포면, 보안면, 고창군 부안면, 심원면 일대 45.500㎢ 13,763,729평(2010.12.13.지정) 대부도갯벌이 가장 작다.(경기 안산 단원구 대부남동 일원 4.530㎢ 1,370,322평)송도갯벌(2014), 제주 숨은물뱅듸(2015), 강원 영월 한반도습지 (2015), 전남 순천 동천

 

삼다수습지(가칭)

삼다수습지(가칭)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 산 70-22번지에 있는 습지를 말한다.

이곳은 습지로서의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 있으나 람사르습지로 등록이 안 된 습지다.

이곳에는 수많은 야생생물(동,식물)들이 서식하는데 이곳에서 서식하는 야생식물 중에는 멸종위기식물(취약종)로 지정된 “땅귀개”가 서식하는 중요한 습지다.

또, 이곳에 서식하는 야생식물 중 “버들분취와 덩굴박주가리”는 제주도에서는 이곳에만 서식하고 있는 야생식물이므로 보호와 보존이 되어야 하는 귀중한 야생식물이다.

 

삼다수습지(가칭)에 서식하는 야생식물 중 희귀식물들

 

1) 땅귀개 2) 버들분취 3)덩굴박주가리

 

삼다수습지(가칭)에서 볼 수 있는 야생식물 목록(희귀식물 외)

 

1) 가는네잎갈퀴 2) 가는쑥부쟁이3) 가락지나물 4) 가막사리 5) 감자개발나물 6) 개곽향 7) 개맥문동 8) 개미탑 9) 개쓴풀 10) 계요등 11) 고마리 12) 고추나물 13) 골등골나물 14) 그늘뽀리뱅이 15) 기장대풀 16) 까실쑥부쟁이 17) 꽃며느리밥풀 18) 꿀풀 19) 닭의장풀 20) 댕댕이덩굴 21) 더덕 22) 돌콩 23) 등골나물 24) 등심붓꽃 25) 마타리 26) 말오줌때 27) 맥문동 28) 명아자여뀌 29) 물레나물 30) 미역취 31) 민탐라풀 32) 비수리 33) 사마귀풀 34) 사위질빵 35) 산부추 36) 산짚신나물 37) 새콩 38) 서양등골나물

39) 솔비나무 40) 쇠별꽃 41) 쉽싸리 42) 씀바귀 43) 알며느리밥풀 44) 애기고추나물 45) 애기골무꽃 46) 여우콩 47) 여우팥 48) 오이풀 49) 왜젓가락나물 50) 윤노리나무 51) 으아리 52) 이질풀 53) 잠자리난초 54) 좀고추나물 55) 쥐깨풀 56) 짚신나물 57) 참비녀골풀 58) 참취 59) 추분취 60) 큰개현삼 61) 큰비짜루국화 62) 큰점나도나물 63) 택사 64) 털이슬 65) 한라부추 66) 흰개수염

 

 

◆ 습지에 대한 일반적인 문제점으로는

1) 습지에 대한 개념이 무지하다. 2) 습지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3) 습지에 대한 홍보가 부족하다. 등이다

 

◆ 차후 람사르 습지로 등록이 가능한 제주도의 습지예상지역

 

1, 조천읍 교래리 삼다수습지(가칭)지역(개발을 위해 주변을 훼손되고 있음)

2. 서귀포시 예래동 대왕수천 지역(예래생태공원으로 조성된 곳)

3. 한경면 용수저수지 일대(습지를 메워 집을 짓는 등 개발을 하고 있는 지역)

4. 성산읍 오조리 식산봉 일대지역(이웃 하도리 철새도래지처럼 철새들이 찾아오는 지역)

5. 서귀포시 하논분화구 일대지역(우리나라에서 하나뿐인 마르형 분화구로 논농사를 함)

6. 성산읍 시흥리와 구좌읍 종달리 일대 해안 습지 지역(개발을 하면서 습지가 메워지고 있음)

 

 

 

람사르습지 등재 기준 (출처: 환경부)

구 분		기 준
그룹 A 대표 , 희귀 , 유일 습지 유형을 포함한 경우		기준 1.해당 생물지리학 지역 내에서 확인된 자연 또는 유사 자연 습지 유형 중 대표 ,희귀 , 유일 습지 유형을 포함한 경우 ,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그룹 B 생물종 다양성 보전을 위해 국제적으로 중요한 사이트	종 및 생태서식군에 관한 기준	기준 2.감소종 , 멸종위기종 , 최대멸종위기종 또는 위험생태서식군을 보유한 경우 ,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기준 3.해당 생물지리학 지역의 생물종다양성을 유지하는 식물 및 /또는 동물 종을 보유한 경우 ,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기준 4.생명 주기 중 중요 단계에서 식물 및 /또는 동물 종을 보유한 경우 , 또는 악조건에서 피난처를 제공할 경우 ,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물새에 관한 기준	기준 5.2 만 또는 그 이상의 물새를 보유한 경우 ,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기준 6.물새 종 또는 속 개체수의 평균 1%를 보유한 경우,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어류에 관한 기준	기준 7.습지에의 혜택 및 /또는 가치를 대표하고 , 국제 생물다양성에 기여하는 어류 종 , 속의 상당 부분 , 생태 주기, 종 상호작용 및 /또는 개체수를 보유한 경우,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기준 8.습지 내 또는 다른 지역의 어종 , 산란 장소 , 생육 장소 및 /또는 이동경로를 위한 식량의 주요 원천에 해당될 경우 ,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기타 생물분류군에 따른 기준	기준 9.습지에 종속된 비조류 동물종의 개체수 중 평균 1%를 보유한 경우 , 그 습지는 국제적으로 중요한 것으로 고려된다 .

 

 

 

우리나라가 등록한 람사르습지(출처: 환경부)

구분	지역명 (등록명)	위치	면 적 (㎢)	환 산 평(坪)	등록일자
환경부(17개소)	강원 대암산용늪	강원 인제군 서화면 심적리 대암산 일원	1.360	411,399	1997.03.28
	경남 우포늪	경남 창녕군 대합면, 이방면, 유어면 대지면 일원	8.652	2,617,226	1998.03.02
	전남 신안장도 산지습지	전남 신안군 흑산면 비리 장도 (섬 ) 일원	0.090	27,224	2005.03.30
	제주 물영아리오름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수망리 물영아리(수령산) 일대 분화구	0.309	93,472	2006.11.18
	울산 무제치늪	울산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 일원	0.184	55,659	2007.12.20
	충남두웅습지	충남 태안군 원북면 신두리	0.067	20,267	2007.12.20
	제주 물장오리오름	제주 제주시 봉개동 물여아리오름	0.628	189,969	2008.10.13
	강원 오대산국립공원습지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횡계리 일대(소황병산늪, 질뫼늪) 홍천군 내면 명개리일대 (조개동늪 )	0.018	5,444	2008.10.13
	인천 강화 매화마름군락지	인천 강화군 길상면 초지리	0.003	907	2008.10.13
	제주 1100 고지	제주 서귀포시 색달동, 중문동 ~ 제주시 광령리	0.126	38,114	2009.10.12
	제주 동백동산 습지	제주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0.590	178,474	2011.03.14
	전북고창 운곡습지	전북 고창군 아산면 운곡리	1.797	543,591	2011.04.06
	서울한강밤섬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0.273	82,582	2012.06.21
	제주 숨은물뱅듸	제주 제주시 광령리	1.175	355,436	2015.05.13
	강원 영월 한반도습지	강원 영월군 한반도면	1.915	579.286	2015.05.13
	전남 순천 동천하구	전남 순천시 도사동, 해룡면, 별량면 일원	5.399	1,633,195	2016.01.20
	경기 고양 장항습지	경기 고양시 신평동, 장항동 일원	5.956	1,801,687	2021.05.21
해수부(7개소)	전남 순천만, 보성갯벌	전남 순천시 별량면, 해룡면, 도사동 일대, 전남 보성군 벌교읍 해안가 일대	35.500	10,738,734	2006.01.20
	전남 무안갯벌	전남 무안군 해제면, 현경면 일대	35.890	10,856,708	2008.01.14
	충남 서천갯벌	충남 서천군 서면, 유부도 일대	15.300	4,628,243	2010.09.09
	전북 고창, 부안갯벌	전북 부안군 줄포면, 보안면, 고창군 부안면, 심원면 일대	45.500	13,763,729	2010.12.13
	전남 증도갯벌	전남 신안군 증도면 증도 및 병풍도 일대	31.300	9,468,236	2011.09.01
	인천 송도갯벌	인천 연수구 송도	6.110	1,848,272	2014.07.10
	경기 대부도갯벌	경기 안산 단원구 대부남동 일원	4.530	1,370,322	2018.10.25

 

* 순천만갯벌과 보성벌교갯벌을 1개의 람사르습지로 등록(순천만, 보성갯벌)

* 고창갯벌과 부안줄포만갯벌을 1개의 람사르습지로 등록(고창, 부안갯벌)

* 오대산국립공원습지는 소황병산늪, 질뫼늪, 조개동늪 3개소를 1개의 람사르습지로 등록

 

◆ 백두산 천지, 한라산 백록담, 사라오름 등은 물이 고였지만 습지로 인정하지 않는다.

◆ 제주의 들판 여러 곳에 물이 고인 저수지나 웅덩이, 못 등이 있으나 습지로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습지로 지정을 받으려면 람사르협약에서 지정한 습지에 대한 조건들이 모두 갖추어져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