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종자 유전자원 백업센터 만들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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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종자 유전자원 백업센터 만들자"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7.2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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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발연 강승진 박사 '외국은 미사일기지처럼 관리 철저' 주장

농산물원종장을 방문한 우근민 지사


(가칭)국립종자유전자원 백업센터를 설립하고 농산물원종장 조직규모 및 기능을 (가칭)종자산업진흥원으로 확대․개편하는 방안 마련 등 제주지역 우량종자를 자급화하고 고부가가치산업화를 도모하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특히 종자유전자원 보호를 위해 국립종자유전자원 백업센터를 신설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25일 제주발전연구원(원장 양영오) 강승진 연구위원(경제학 박사)은 '제주지역 주요 작물 종자산업 육성 방안' 연구를 통해 제주지역 농업발전에 긴요한 농산물 종자 수급체계가 매우 열악한 실정"이라며 "제주지역 특성에 적합한 종자산업 육성 방안을 수립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제시했다.


강 박사는 특히 제주지역 종자산업 발전 등과 관련된 연구가 미흡한 상황 속에서 우리나라 종자산업의 실태와 문제점 파악, 해외사례 등을 통해 채소류 등 제주지역 주요농산물 종자산업의 육성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강 박사는 제주지역 종자산업 육성방안으로 우선 제주도 농산물원종장 규모 확대를 통한 시드벨리를 조성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특히 시드벨리사업을 체계적이고 안정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농산물원종장 조직규모 및 기능을 (가칭)종자산업진흥원으로 확대․개편하고, 최근 종자산업이 민영화되고 있는 추세에 맞추어 향후 ‘제주테크노파크’와 같은 재단법인으로 발전시킬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 연구개발, 생산, 보급 및 수출 등 부문별로 민관산학이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통해 종자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박사는 이와 함께 국가적 자연재해․재난 발생에 대비한 고유 및 재래 종자에 대한 안전장치 마련을 위한 (가칭)국립종자유전자원 백업센터를 설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글로벌시대에 제주지역에 적합하고 경쟁력 있는 품종 육성을 위해 난지권 종자산업 지원센터를 설치하고 세계 종자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그들과 경쟁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글로벌 종자전문기업 유치 및 육성이 절실하며, 수출확대를 통해 미래유망산업화를 도모해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IT․BT 및 NT산업과의 접합을 통한 새로운 신물질, 신약, 신소재 개발, 종자(종묘)연구․생산 공장 등 종자산업의 외연확대를 위해 융․복합화를 추진해야 하며 제주지역과 유사한 환경을 가지고 있는 섬지역을 중심으로 종자산업 발전 네트워크 구축을 위해 (가칭)섬종자국제포럼 창설을 제안했다.


강 박사는 향후 과제로, 제주지역 주요 채소류 이외에 과수, 화훼, 약용․특용작물 등 종자․종묘․종근산업의 각 단계별 심층 분석을 통해 보다 구체적인 종자․종묘․종근산업 발전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제주에서만 특화할 수 있는 농산물을 바탕으로 한 2차 가공분야 연계 및 이에 따른 개선과제 도출과 종자산업 육성계획을 5년 단위로 수립이 필요하다는 것.

미국 국립유전자원보전센터 광경(사진제공=제주발전연구원 강승진 박사)


이를 연구한 강승진 박사는 "가칭 종자산업진흥원으로 확대 개편을 주장한 이유는 최근 모든 분야에서 민영화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국가는 위험부담을 줄이고 농민과 가깝게 접하면서 일을 추진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앞으로 콘트롤타워의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국립종자유전자원 백업센터 설립이 필요한 이유는 국제역이 발생하면 정액이 한꺼번에 없어지고 최근 태국의 경우처럼 많은 비가 내려 세계적인 백업센터가 모두 사라져 버렸기 때문에 제주도를 비롯 우리나라 여러 곳에 백업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외국의 종자 유전자원 백업센터는 미사일기지처럼 만들어져 철저한 관리가 이뤄지고 있다"는 설명.

강 박사는 이와 함께 "현재 섬관광포럼이 열리고 있듯이 섬 중심으로 뭉쳐 (가칭)섬종자국제포럼을 창설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현재 있는 포럼을 활용할 경우 비용도 적게 들고 쉽게 활용할 수있으며 관광자원화도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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