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바다목장 해역에 수산종묘 35만 마리를 방류하는 모습을 세계 최초로 잠수함에서 보는 장관이 연출된다.
27일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이사장 양태선)은 제주시 한경면 차귀도해역에 자원조성을 위해 쏨뱅이, 돌돔, 전복 등을 방류하며 이 방류장면은 세계최초로 수중에서 잠수함을 통해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방류하는 수산종묘는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에서 대량생산에 성공, 약 6개월간 사육한 쏨뱅이(평균크기 7cm) 7만 마리, 외해수중가두리에서 약 7개월간 야성화 훈련을 시킨 돌돔(평균 15cm) 15만 마리, 제주도 종묘업체에서 생산한 전복(평균크기 4cm) 13만 마리 등 총 35만 마리를 방류한다.
종묘방류는 지자체, 연구기관, 수협 등 유관기관과 바다목장자율관리위원회, 어촌계원, 지역주민, 고산초등학교 학생 등 다수가 참여하여 직접 방류를 체험함으로서 바다의 소중함과 자원조성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계기가 되도록 했다.
특히 이번 방류행사는 일반시민들과 학생들이 물속에서 방류하는 장면을 직접 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세계최초로 잠수함(해적잠수함 대표 김만금)에 탑승해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제주바다목장해역에는 2002년부터 2013년까지 350억원을 투입, 바다목장을 조성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전복 등 총 8개 품종 2,630,000여 마리를 방류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 제주지사(지사장 김대권)는 후반기인 10월중에는 지역 해녀들의 삶의 터전인 마을어장의 자원조성을 위해 홍해삼 종묘 약 15만여 마리를 방류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바다숲조성, 인공어초 시설 등을 통해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복원하여 풍요로운 바다를 가꾸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