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럴 땐 어쩌나..요양시설도 혐오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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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땐 어쩌나..요양시설도 혐오시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20 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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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로주민회, '법적인 문제 없어도 마을 복판에는 안 된다' 주장

 
제주시 화북동 거로마을중심지에 들어서는 요양원시설과 관련해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거로마을회(회장 김대오)는 지역주민의 기피하는 시설인 요양원 신축허가를 미리 현장검사 및 지역주민과의 협의가 있어야 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마을회는 요양원 시설과 관련, 제주시에 신축공사를 적극반대 한다는 공문을 보냈으며, 거로주민 70여명과 제주시장과 면담과정에서 시는 거로주민들에게 요양원대표자를 만나 좋은 방향으로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시는 한 달이 지난 지금까지 뚜렷한 답변이 없는 상태이며, 요양원대표자도 더 이상공사가 지연될 수 없다며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으름장을 놓고 있다고 비난했다.


마을회는 요양원측은 요양원시설 신축공사가 정당한 절차로 이뤄졌는데 지역주민들의 반대하는 영문을 모르겠다는 입장이며, 그러면 요양원시설을 반대한다면 마을회에서 요양원부지를 매입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마을회는 요양원측은 마을측의 부지매입 자금이 없다는 것을 알고 이같은 요구를 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요양원측은 공사를 밀어붙이기식으로 공사를 강행하겠다며 마을회를 압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마을회측은 거로지역에 요양원시설을 반대하는 것은 아니라며 마을 외곽지역에 시설된다면 반대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특히 경로당앞에 요양원시설을 한다는 것은 노인들에게 혐오감을 준다면서 건강한 노인들에게 긴급병원차가 요양원에 자주 왕래하면 노인들은 정신적, 육체적으로 좋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마을회측은 이 문제는 법적인 문제를 떠나 주민들의 반대하는 것을 알고 있으면 마을회측과 협의해 좋은 방향으로 나갔으면 한다는 조그만 부탁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요양원도 지금은 혐오시설로 바뀌었냐는 여론이 들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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