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돌문화공원 '마지막 사업'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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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돌문화공원 '마지막 사업' 시동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8.21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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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까지 1227억원 투자, ‘설문대할망전시관’ 건설 추진

 

 

제주돌문화공원에 드디어  마지막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돌문화공원에 제주의 설문대할망신화을 핵심 테마로 한 ‘설문대할망 전시관’이 마지막 사업으로 들어서게 되기 때문이다.

 21일 제주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소장 김영일)는 세계적 명품 돌문화공원 조성 사업을 위한 최종 마무리 사업으로, 올해부터 2020년까지 9개년 간 추진될 '설문대할망 전시관' 건립을 위한 밑그림이 그려졌다고 밝혔다.

앞으로 추진될 설문대할망 전시관은 총사업비 1,227억원(국비 613, 지방비 614)을 투입, 건축연면적 34,042㎡에 지하 4층 지상1층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주요 시설로는 전시관과 2,000석 규모의 다목적공연장, 1,000석 규모의 컨벤션시설이 들어서게 되고 전시관은 탐라신화와 개국등을 담을 탐라신화관이 배치된다.


또한 선사시대에서부터 근대의 제주에 이르는 유물과 유적지를 집대성하는 탐라역사관, 제주고유의 전통과 생활문화를 되돌아 볼 수 있는 탐라민속관 등이 배치되며, 그 외 전설의 통로와 물장오리, 야외전시장등으로 구성하게 된다.

 

설문대할망 전시관의 기본컨셉은 돌로된 제주도를 창조한 제주여신이라는 설문대 할망신화를 테마로 제주문화의 정체성과 향토성, 예술성의 진수를 담아내는 설문대할망 신화의 상징공간으로 조성하는 것.
 

특히 신화를 통해 역사관과 상상력, 창의력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돌과 함께 이어져온 제주문화를 재현하여 교육적 기능을 살릴 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


시설배치는 주변 자연경관을 최대한 보존하기 위해 기존 지형을 최대로 활용코자, 건물을 지하로 내려가도록 하는 등 자연과의 조화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설문대할망 전시관 건립사업은, 지난해까지 기획재정부의 사업 예비타당성 조사와 행정안전부의 지방(중앙)재정 투융자심사 등을 거쳐, 금년에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중에 있다는 것.

사무소는 9월 중 타당성 용역을 마무리하고 오는 10월부터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으로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일 돌문화공원관리사무소장은 "이번 설문대할망 전시관을 끝으로 20여년간 장기간에 걸쳐 진행중인 돌문화공원 조성사업이 완료되면, 제주의 신화역사, 민속문화를 집대성한 세계적 수준의 문화관광 명소로 자리 메김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 지역이 곶자왈 지역임을 감안, 최대한 곶자왈 지대를 피해 사업을 진행해 왔다"고 강조하고 "사업부지도 이미 잔디조성 등 마련돼 있는 상태"라며 곶자왈 훼손이 없음을 강조했다.


그간 제주돌문화공원조성 사업은 민․관협약에 의해 지난 1999년부터 지난해까지 628억원(국비 292 지방비 336)의 사업비가 투자되어 돌박물관과 오백장군갤러리, 전통 초가마을 등의 사업이 추진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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