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핑크돌핀스, 아쿠라플라넷 고래상어 즉각 방류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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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핑크돌핀스, 아쿠라플라넷 고래상어 즉각 방류하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21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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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아쿠아플라넷은 고래상어 폐사 과실을 반성하고 남은 한 마리를 즉시 바다로 방류하라!


핫핑크돌핀스는 21일 성명을 통해 “한화 아쿠아플라넷 제주에 갇혀 있던 고래상어 두 마리 중 한 마리가 지난 18일 폐사했다며, 즉각적인 폐사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부검을 실시중이라고 하지만 수족관에 갇힌 뒤 받았을 극심한 스트레스가 폐사의 한 원인이 됐다”고 주장했다.


성명은 “아쿠아플라넷이 전시해 온 이 고래상어들은 애초 밀수의혹, 포획과정 조작 등으로 반입경로가 불명확했던 개체들로서, 경위가 어떠하건 바다로 돌려보내야 하는 멸종위기에 처한 국제적 보호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고래상어는 수족관에 가둬놓고 전시하기에는 부적합한 종이다. 덩치도 크지만 갇혀 있는 것을 견디지 못하는 습성과 다양한 식물성 플라크톤을 먹이로 섭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한화 아쿠아플라넷 측은 고래상어를 들여와 연구를 하겠다고 설명했지만, 실제로 수족관에는 고래상어 전문가가 없고 제대로 된 연구도 진행된 적이 전혀 없는 상황에서 고래상어에 대한 주먹구구식 대응이 이번 폐사로 연결되지 않았나 반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이곳에서 전시중인 만타가오리가 죽은지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고래상어가 죽었다는 사실에서 실제로 이 수족관 측은 어류 중에서는 가장 크기가 크다는 고래상어와 만타가오리를 내세우는 마케팅 전략으로 돈벌이에만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고 지적했다.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남아 있는 고래상어 한 마리를 그들이 원래 발견됐다고 주장하는 제주시 애월읍 앞바다로 방류하고, 앞으로 기후변화와 해수온도 상승으로 한국 해역에서 고래상어들이 더욱 활발한 먹이활동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성명은 “한화 아쿠아플라넷은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래상어를 반입했다는 무책임한 변명과 과실치사에 대해 사과하고, 수족관 전시에 부적합한 고래상어를 전시하겠다는 그릇된 욕망을 겸허히 반성하고 남은 한 마리 고래상어가 고향 바다로 돌아가도록 지금 즉시 방류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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