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축협 조합장 선거 내달 2일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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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돈축협 조합장 선거 내달 2일 실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8.28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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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이창림 조합장 3선 도전, 김재우 전 이사 도전

사진 왼쪽 기호 1번 이창림 현 조합장, 오른쪽은 기호 2번 김재우 전 이사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내달 7일 실시되는 제주양돈축산업협동조합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27일 오후 5시 후보자 등록을 마감하고 후보자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제주양돈축협 조합장 선거에는 3선에 도전하는 이창림 현 조합장과 김재우 전 이사의 2파전이다.


60대 후반인 이창림 조합장은 8년 째 양돈조합을 이끌어왔고, 이번 3선 도전으로 12년을 기약하고 있다.


여기에 출사표를 던지 김재우 전 이사는 20대 초반부터 양돈업에 뛰어든 인물로 나이로는 49세지만 양돈 경력은 30년에 육박하고 있다.


투표권자는 430여명, 200여농가를 조금 넘는 양돈농가가 투표에 참여하고 있다.


양돈축협은 선거에 일어날 수 있는 여러 불공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이번 선거를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위탁했다.


제주시선거관리위원회는 기호추첨결과 기호1번에는 이창림 후보자, 기호 2번에는 김재우 후보자로 결정됐다.


선관위에 따르면 후보자는 선거일 전일까지 선거운동을 할 수 있고 선거공보를 비롯해 선전벽보, 문화메세지를 포함한 전화, 컴퓨터통신 이용, 공개된 장소에서의 지지호소 및 명함 배부 등이 가능하다.


투표는 9월 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양돈축협 2층 중회의실에서 실시된다.


후보자들은 기호추첨 후 후보자회의에서 깨끗한 선거를 다짐하는 공명선거 실천 결의문에 서명, 공정한 경쟁을 벌일 것을 다짐했다.
 

 

한 양돈농민은 “지난번 선거는 후보자의 돌연한 사퇴로 무투표 당선으로 맥이 빠졌다”고 전제한 후 “2파전으로 선거전이 치열하다보면 막판에 돈 선거로 흐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농민은 “양돈 축협 조합원들은 규모가 작아 모두를 서로가 잘 아는 사이”라면서 “이번 선거가 난장판으로 가면 조합 내부가 흔들릴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관계 당국이 철저하게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제주시 선관위 관계자는 “양돈 축협 선거의 경우 법정선거자금이 따로 없다”면서 “각 조합원에 보내는 선거공보나 포스터 등 비용만 들면 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후보자나 선거운동을 하는 자가 투표권자에게 향응을 제공하거나 금품을 준다면 모두 선거법 위반으로 고발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제주서부경찰서 이승계 정보과장은 “대선을 앞두고 공정선거 분위기를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용납할 수 없다는 점에서 양돈축협 선거에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만에 하나라도 돈 선거가 이뤄질 경우 즉각 법에 따라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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