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JEJU WCC 개막,1주일 앞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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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JEJU WCC 개막,1주일 앞으로.."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08.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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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29일 현재 참가자 8천6백여명 신청,사상 최다 예상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 환경회의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9월6일~15일 개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일원, 이하 총회)의 개막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역대 자연보전총회 사상 최초로 동북아 지역인 대한민국 제주도에서 열리는 이번 총회는 '자연의 회복력(Resilient Nature)'이란 주제로 180여 개국, 1,100여개 단체가 참여, 환경 관련 경험과 정보를 공유하고 지구촌 환경정책 방향과 비전을 모색한다.


지난 2009년 11월, 스위스 글랑에서 멕시코 칸쿤과 경합 끝에 세계자연보전총회의 제주 개최가 확정된 후 행사를 주최하는 환경부와 제주특별자치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과 총회 조직위를 중심으로 지난 1년 8개월 여간 총회를 준비해왔다.


이번 총회에는 23회 총회 사상 최다인 176개의 발의안이 제출돼 있으며, 총회의 주요 프로그램인 세계자연보전포럼을 통해서는 450여건의 환경관련 워크숍, 전시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총회 사상 최초로 시도되는 세계리더스대화를 위해 총 30여명의 국제적 환경지도자들이 한국을 찾게되고, 제주를 찾는 전 세계인들에게 제주의 생태적 가치와 아름다움을 전하기 위한 생태투어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이러한 프로그램들 외에도 총회장 조성부터 숙박, 운송까지 전 부문에 걸쳐 탄소가 적게 배출되는 친환경 운영방식이 도입되어 이전 총회들과 차별화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이홍구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조직위원장은 “지금까지 총회 등록자수는 총 8,651명(외국인 4,343명, 내국인 4,308명)으로 개막을 일주일 앞둔 시점에서 이미 지난 2008년 스페인 총회의 등록자수(6,698명)를 넘어섰다”며 “목표치 1만명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특히 450여건에 달하는 세계보전포럼의 윤곽이 드러나면서, 논의되는 이슈의 다양성이나 발표내용의 수준 측면에서 세계 최대 환경회의의 명성에 걸맞은 총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총회 개막식은 오는 9월 6일 16시부터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탐라홀에서 진행되며 글로벌 환경전문가와 환경단체 관계자, 정부고위급 인사, 친환경기업 관계자, 주한 외교사절, 제주도민 등 총 4,000여명(해외 3,000명, 국내 1,000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총회 개막을 앞두고 ‘프로그램 및 의제’ ‘친환경 총회’ ‘대국민 문화・축제’의 3개 부문으로 나누어 총회의 주요 추진 현황을 소개한다.

 

 

[프로그램 및 의제 부문]

이번 총회 프로그램 중 지구촌 환경이슈에 대한 정보교환의 장인 ‘세계자연보전포럼(World Conservation Forum)’은 전문가 워크샵, 보전캠퍼스, 지식카페, 포스터 등 다양 형태의 정보교환이 이루어 지는 자리로 총 5일 동안 450여개의 이벤트가 진행된다.


기후변화(Climate Change, 68개)와 식량안보(Food Security, 20개), 발전(Development, 70개), 사람(People, 94개), 생물다양성(Biodiversity, 195개) 등 총 5개 대주제로 진행된다.

450여개 포럼을 37개의 세부주제로 나누어 분석해 본 결과 ‘생물다양성 보전체계’가 압도적으로 많았고 ‘거버넌스’ ‘기후 변화 적응’ ‘녹색 성장’ 순으로 나타나 이 같은 이슈들이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중요하게 논의되고 있는 국제 환경 현안인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는 이번 포럼의 총 70여개 이벤트에 참여해 주최국으로서 환경 정책과 연구 성과, 경험 등을 전 세계에 공유한다.

‘한국의 기후변화 적응 정책’을 비롯 ‘DMZ 일원 생태계의 평화적 관리 대책’ ‘DMZ 생태적 보전과 평화적 이용을 위한 이니셔티브’ ‘저탄소 녹색성장 패러다임과 도시 환경정책 조성’ 등 주요 환경분야의 이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총회의 하이라이트인 ‘회원 총회(Members' Assembly)’에는 현재 세계자연보전연맹 전문가그룹(IUCN Resolution Working Group)의 검토를 거친 총 176개의 발의안이 상정되어 있는데 이는 역대 총회 중 최대 규모다.


이 발의안들은 세계 자연보전연맹 회원(정부회원 124국가, 비정부회원 1,018기관)들의 투표에 의해 채택여부가 결정되며, 채택될 경우 국제환경 정책과 현안의 논의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역대 총회 사상 최초로 이번 총회에 20여 건의 발의안을 제출했다. 우리나라가 제출한 발의안은 녹색성장, 황해보전, 황사 피해 저감,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공유재산 보전 등 매우 다양한 이슈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제주 총회에서 첫 선을 보이는 ‘세계리더스대화(World Leaders Dialogues)’에는 환경 분야에서 국제적 영향력이 높은 환경계 핵심리더 30여명의 참석이 확정되어 이들의 방한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아킴 슈타이너(Achim Steiner) 국제연합환경계획(UNEP) 사무총장, 럭 낙가자(Luc Gnacadja)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사무총장, 브라리오 페레아 드 수자 디아스(Braulio Ferreira de Souza Dias) 생물다양성협약(CBD) 사무총장 등을 비롯한 국제환경기구 대표들과 정부고위급 인사, 친환경기업 CEO 등이 우리나라를 찾는다.


세계리더스대화는 한 명의 사회자가 4~6인의 패널들에게 해당 주제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패널들이 답하고, 청중석의 일반참가자들도 이 과정에 참여할 수 있는 ‘쌍방향 개방형 토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러한 논의 과정을 통해 세계 환경지도자와 일반시민이 함께 지구 환경문제에 대한 해결책을 찾게 된다.


※ 세계리더스 대화 일자별 주제


- 9. 7 : 기후(Nature+ Climate) : 자연이 우리를 구원할 수 있는가?
- 9. 8 : 식량(Nature+ Food) : 안정적인 식량공급은 가능한가?
- 9. 9 : 경제(Nature+ Development) : 녹색 성장, 이상일까? 현실일까?
- 9. 10 : 인간(Nature+ People and Governance) : 자연보전이 가난에 맞설 수 있을까?
- 9. 11 : 생명(Nature+ ) : 자연보호, 왜 어려운 것일까?

이외에도 총회 기간 중 참가자들에게 우리나라와 제주 자연환경의 아름다움, 높은 생태적 가치 등을 보여주기 위해 마련된 생태투어(Excursions, 훼손되지 않은 자연지역을 친환경적인 방식으로 여행하는 것)는 차질 없는 진행을 위한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이번 총회를 위해 지난 2011년 7월부터 ‘생태문화탐방로 조성사업’을 벌여 제주 51개 생태코스, 147개소를 생태투어 관광지로 정하고 ‘탐방로 신설’ ‘종합안내판 설치’ 등 탐방・편의시설 확충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생태투어가 진행되는 9월 13일에는 51개 코스에 전문 교육을 받은 ‘제주도민 생태해설사’ 400명이 배치되어 총회 참가객들에게 제주의 생태학적 가치와 역사, 문화 등에 대한 수준 높은 해설을 제공할 예정이다.

 

[친환경 총회 부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자연보전이라는 총회의 의미를 실천하기 위해 ‘탄소가 적게 배출되는 총회’, ‘스마트 총회’로 개최된다.


이를 통해 저탄소 녹색성장 선도국으로서 친환경 총회의 새로운 국제적 표준을 제시한다는 목표다.

친환경 총회의 모든 역량이 집중되는 곳은 바로 주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이하 제주ICC)’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ICC는 총회에 대비해 작년부터 총회장 건물을 에너지 절전형으로 리모델링하는 대규모 사업을 추진해왔다.


제주ICC는 연간 71만7천KW를 생산할 수 있는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시험가동 중이고, 제주ICC 건물에서 에너지 낭비가 많았던 유리벽면 10,741㎡에는 단열필름을 설치해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한 제주ICC의 엘리베이터와 에스컬레이터 등 승강설비를 모두 에너지절약형으로 교체해 에너지 사용량의 30% 정도를 줄이고, 6층 옥상 728㎡에는 녹화사업을 실시해 자연친화적인 회의 공간으로 탈바꿈 시킴은 물론 실내온도를 2~3℃ 낮춰 냉방에 필요한 에너지를 절감한다.


제주ICC 내의 에너지 사용을 통합 관리하는 빌딩 에너지관리시스템(BeMs, 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을 도입하여 연간 에너지 사용량의 4~5%를 줄이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행사가 가까워 오면서 친환경 총회 개최를 위한 기업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지구환경연구소는 삼성전자를 통해 이번 총회에 신제품인 ‘갤럭시 노트 10.1’ 1,500대와 ‘LED Smart TV’ 60여대를 지원해 참가자들이 현장에서 종이책 없이도 중요한 내용을 기록하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도 탄소 저감을 위해 K5와 소나타 하이브리드카 등 의전용 차량 40여대와 총회장 인근을 운행할 전기버스 2대 등을 행사차량으로 지원한다.


총회장과 제주도 구석구석에서 친환경 총회를 이끌어갈 자원봉사자들도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


총회 자원봉사자 1,000여명은 이미 지난 6월에 지역별로 순회교육을 통해 기본교육을 받아왔으며, 총회의 기초적인 운영원칙과 업무 방침 등을 익혀왔다.


자원봉사자들은 오는 9월 3일 제주도에 집결하여 ‘자원봉사자 발대식(제주아트센터)’을 갖고 4일부터 본격 현장 근무에 들어간다.

 

[대국민 문화・축제 부문]


세계 최대 환경회의를 축하하기 위해 9월 15일까지 제주 전역에서는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몸소 체험하고 한국과 제주의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9월 8일에는 이번 총회의 가장 큰 문화이벤트인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 기념 콘서트 K-POP Nature+‘가 제주ICC 야외 특설무대(19:00)에서 열린다.


아시아의 별 가수 ‘보아’를 비롯해 총회 홍보대사인 ‘2AM’ 등 인기 한류가수들이 참여해 자연보전의 중요성을 흥겨운 노래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8월 16일부터 9월 15일까지 총회 개최를 기념하는 ‘환경대축제’를 진행중에 있다.


이 축제는 ‘세계와 통하는 31일간의 제주 여행’이란 슬로건으로, 제주도 전역 11개소에서 우리나라의 환경・문화・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총 50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친환경 제품 만들기 체험, 영화, 음악, 요리, 여행, 전시, 벼룩시장, 각종 환경관련 콘테스트 등 남녀노소 모두가 쉽게 참여할 수 있는 행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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