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고품질 감귤 생산은 농가 1/2간벌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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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고품질 감귤 생산은 농가 1/2간벌부터
  • 유혁종
  • 승인 2010.01.2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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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혁종 (서귀포시 예래동장)

 

 

소비자 입맛을 당기는 고품질 감귤 생산은 농가의 1/2간벌 선행으로부터




유혁종 (서귀포시 예래동장)
지난해 감귤이 풍작의 우려 속에서도 지금까지 적정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어느 때보다도 당도가 높고 품질이 우수한 감귤의 생산․출하로 소비자들의 입맛을 당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생산량이 많아도 맛이 좋고 출하량만 조절하면 얼마든지 제값을 받고 농가소득을 올릴 수 있음을 반증하는 것으로 고품질 감귤의 생산․출하를 위한 농가의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알려준다.

고품질 감귤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토양피복, 높은 이랑, 방풍수 정비 등 많은 방법이 있다. 하지만 가장 최우선으로 선행되어야 하는 작업이 1/2간벌이라고 할 수 있다.

왜냐면 아무리 재배기술이 뛰어난 농가라해도 밀식이 된 상태에서는 고품질의 감귤을 생산할 수 없기 때문이다. 또, 감산효과가 있어 안정생산에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감귤의 고품질 안정생산을 위한 1/2 간벌정책에 농가 자율적인 참여와 실천이 우선되어야 하겠다.

특히 감귤의 해거리 현상으로 올해산 감귤이 생산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부 농가에서는 1/2 간벌 없이도 감귤 값의 호조를 기대하고 있는데, 이는 대단히 위험하며 이기적인 생각이다.

감귤값은 저생산보다는 고품질 생산이 형성하는 것이며, 함께 참여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것으로 무임승차적 사고는 결국 전체적인 소득과 품질을 하락시키는 요인이 될 뿐이다.

그러므로 막연히 흐르는 시대적인 운에 농가의 소득을 맡기는 안일한 사고를 버리고 선택이 아닌 필수전략으로써 1/2간벌을 실천해야 하겠다.

행정에서도 고품질 감귤생산만이 지역 경제를 지탱하는 감귤산업을 살리는 길임을 알기에 1/2간벌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독려하고 있으며, 토양피복사업, 배수시설, 방풍망 정비사업, 각종하우스 시설 등의 보조금 지원사업 등 행․재정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가 ‘머리에서 손까지’라는 말이 있듯이 생각을 실천하는 일은 매우 어렵다. 하지만 위기에 처한 감귤산업을 살리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행동으로 실천하는 일만이 살길임을 누구도 부인하지 못할 것이다.

지금껏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감귤산업의 회생을 위해 노력에 노력을 더하며 감귤산업을 지켜왔듯이 올해도 행정에서 추진하는 1/2간벌정책을 비롯한 각종 감귤정책에 적극 참여하여 지속적인 고품질 감귤생산 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농가소득 향상은 물론 노력과 투자에 비례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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