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류지, 태풍시마다 효자노릇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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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류지, 태풍시마다 효자노릇 톡톡.."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1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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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오 제주시장, 새벽부터 재난 예.경보시스템 가동 대비 밝혀

김상오 제주시장이 남수교를 둘러보고 있다.

제16호 태풍 ‘산바’가 제주지역에 물 폭탄을 가했지만 제주시가 조성한 저류지가 하천 범람을 막으면서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상오 제주시장은 17일 제주시청 기자실을 방문, "저류지마다 CCTV와 재난 예·경보시스템을 설치해 지난 번 볼라벤과 이번 산바 태풍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시장은 "한천 1, 2저류지는 17일 오전 6시5분, 병문천 제2저류지는 오전 7시 개방, 30%의 물을 채웠으며, 이어 세곳 저류지 모두 오전 7시30분에 50%, 오전 8시20분 만수위가 됐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한때 범람 위기를 맞았던 산지천 하류인 남수각도 저류지 역할로 범람위기를 넘겼다”고 말했다.


지난 집중 호우를 동반한 태풍 '나리'로 제주시 지역 하천이 모두 범람, 시내 주요 공공시설과 사유시설이 큰 침수 피해를 입었다.

한천 저류지

이에 따라 당시 시는 지역 주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 태풍에 따른 집중 호우 시 하천 범람을 예방하기 위해 저류지를 조성했다.


시는 지난해까지 총 811원을 투입해 한천 2곳, 병문천 4곳, 산지천 3곳, 독사천 2곳 등 4개 하천 11곳에 저류지를 조성했다.


이 11곳 저류지는 160만7000t의 물을 가둘 수 있다.


이 저류지는 15호 태풍 볼라벤과 이번 16호 태풍 산바의 집중 호우에 따른 많은 물을 가두고 상황에 따라 개방하면서 물 피해를 크게 줄였다.


태풍 산바는 16~17일 한라산 진달래밭 752㎜, 윗세오름 709㎜, 관음사 705㎜, 교래 578㎜, 오등동 482㎜, 제주시청 468㎜의 물 폭탄을 퍼부었다.


그러나 제주시의 한천 1, 2저류지, 병문천 2 저류지를 가동해 물을 가둠으로서 도심 하천의 범람을 막을 수 있었다.


송두식 제주시 건설교통국장은 "이번 산바는 나리 때보다 더 많은 비를 동반한 태풍으로 침수 피해가 우려됐지만 저류지가 도심지 하천 범람을 최소화해 도심지 침수 피해를 막아낼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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