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수목원 탐방로 '꽃무릇' 만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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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수목원 탐방로 '꽃무릇' 만발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09.23 18: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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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애절함으로 붉게 물 든 땅 위에서 시작된다.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 꽃과 잎이 서로 만날 수 없다고 해서 ‘상사화’(相思花)라고도 불리는 꽃무릇.

 

지금 아름다운 꽃무릇을 감상하고 싶다면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한라수목원으로 떠나보자! 지금 한라수목원에는 온통 붉은 꽃무릇 천지다.


가을 날 곱디고운 빛과 자태를 뽐내는 꽃무릇은 주변의 빛을 모두 빨아들인 듯 밝은 광채를 내면서 공원 입구 생태숲에는 붉은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한 모습으로 탐방객을 맞이하고 있다.

 

잎과 꽃이 서로 만나지 못하는 꽃무릇은 꽃대 하나에 손 안 가득 차는 한 송이 꽃으로 피어나 애절함을 뿜어내는 가냘픈 자태와 붉은 빛깔로 보는 이의 넋을 빼앗아 갈 만큼 인상적이다.


한라수목원에는 무리지어 핀 모습, 산책로 양 쪽으로 피어난 꽃무릇 그 자태가 또 하나의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

 

꽃무릇은 수선화과의 여러해살이풀로 한번 심으면 구근이 번져 영구적으로 감상할 수 있다.


한편 꽃무릇은 원산지인 일본에서는 저승길에 피어있는 꽃으로 여겨지는데, 귀신을 쫓아내기 위해 집 주변에 심기도 한다.

 

그러나 꽃잎의 모양이 마치 불꽃같아, 집안에서 키우면 화재가 발생하기 때문에 절대로 안에 들여서는 안 된다는 미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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