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독한 국가권력.. 강정은 초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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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독한 국가권력.. 강정은 초토화”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2.10.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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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평화,대행진 강정에서 서울까지..고통의 민초들 한자리에

 

"강정주민들은 제주해군기지건설로 인해 삶의 터전에서 내몰리고 있다."


2012 생명평화대행진 참가자들은 5일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제주해군기지건설로 인해 강정은 지역공동체가 산산이 파괴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이들은 “제주해군기지를 백지화하고 강제철거를 금지하고, 4대강을 원상회복해야 한다"며, 또한 "무분별한 골프장 건설, 핵발전도 폐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명박 정권의 폭정과 실정에 시달리는 이 땅의 민초들에게 대선후보들은 다른 세상을 약속하며 희망을 가지자고 말하고 있지만 현장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현장의 요구에 대한 반영이 없어 구체적인 해법 제시도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이라고 지적한 이들은 "우리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기성정치권의 추상적인 구호와 모호한 공약보다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함께 사는 삶 을 위한 제도적 조건과 생태적 기반을 구축해 여의도와 광화문의 권력자들에게 기대기 전에 돈을 위해 삶을 파괴하는 죽음의 흐름을 우리 스스로 멈춰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강정에서 서울까지 쫓겨나고 내몰리는 사람들 모두가 함께! 만날 것"이라면서 "고통의 현장으로부터 민초들의 자구적인 연대"를 선포했다.


이들은 "오늘(5일)부터 제주를 출발해 내일 목포로 이동 전국을 돌며 이에 따른 문제점을 알릴계획이며, 11월 3일 서울광장에서 제주해군기지를 비롯해 전국에서 국가권력에 의해 고통받는 민초들과 대대적인 평화축제를 개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정현 신부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문정현 신부는 “지금 강정에서는 악독한 국가권력에 의해 주민들을 핍박을 받고 있다"며, "사람이 대접받는 시대를 열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문 신부는 “오늘은 국가권력에 탄압받는 사람들의 모였다"면서 "앞으로 국가권력에 맞서 사람답게 사는 세상을 만들자”고 역설했다.

강동균 강정마을회장

강동균 강정마을회장은 “제주는 지금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지고 있다”며 “이를 씻어내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강 회장은 “이를 위해 오늘부터 걸어서 서울까지 평화행진을 시작으로 이 모든 불법적적인 만행을 알려나가자”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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