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군기지 강정 앞바다는 암초 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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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해군기지 강정 앞바다는 암초 천지..
  • 고현준 기자
  • 승인 2012.10.07 14: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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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포커스)서건도-범섬까지 해저 수중여 이어져
적지논란,정치권과 대화하며 국가예산 낭비 줄여야

 

 



제주해군기지가 만들어지고 있는 강정지역은 서건도(썩은섬)에서부터 범섬까지 해저 수중여가 길게 자리잡고 있어 공사도 힘들지만 공사후 군항으로서의 역할도 제대로 할 수 없을 것이라는 문제점이 새롭게 지적되고 있다.


강정지역 마을 주민에 따르면 “강정은 강정해안과 수중여를 사이에 두고 현재 1.2km 정도만 여가 없는 지역”이라며 “이 정도의 폭으로 군함과 크루즈선이 왔다갔다 한다는 건 어불성설이며 적지가 아님에도 해군이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주목되고 있다.

이는 최근 열린 국방부 국정감사에서 김재윤 의원이 제주해군기지가 서귀포시 강정 돌출형 해안에 건설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강정이 적지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발언과 맞물려 새변수가 될 전망이다.


특히 등대가 있는 서쪽지역은 수심이 낮아 거의 큰 배는 다닐 수가 없는 지역이라는 것이다.


마을 주민들에 따르면 “해군도 이를 알고 있지만 그냥 밀어붙이는 형국이 더 문제”라며 “당초 입구도 서쪽으로 하려 했으나 바다깊이가 낮아 동쪽으로 입구를 옮기기로 했는데 동쪽은 태풍의 길목으로 이번 볼라벤 때와 마찬가지로 앞으로 태풍 등 지속적으로 문제가 발생할 수 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제주에 해군기지가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이같은 문제점을 파악,화순이 적지라면 화순으로 옮겨 주민들의 동의를 받는 것이 도리이며 현재처럼 밀어붙이식의 건설은 국민들을 우롱하는 행태"라고 밝혔다.


“만약 자기 돈을 들여 이같은 건설을 한다면 절대로 이 지역에 군항을 건설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한 이 주민은 “만약 이를 제거한다 해도 어마어마한 예산과 난공사가 예상되므로 정치권에서도 이같은 문제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는 지적이다.


더욱이 이 주민은 지난 김영삼 정부때부터 시작된 제주해군기지 문제는 그동안 “지역주민들에 대한 배려는 전혀 없이 오직 제주도의 계획에 따라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운영돼 왔다”는 점을 언급하고 경주방폐장의 예를 들며 “국가정책에 있어서 지역 주민에 대한 배려를 만들지 않는 경우는 단 한번도 없었다”며 분노를 표출했다.


이 주민은 “얼마전 있었던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의 해군기지 건설문제에 대한 설명회에도 주민들이 참여해 설명을 하려고 했지만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 반대주민들의 의견을 전달하지 못했다“며 ”최근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마을주민들이 찬성해서 추진한다고 했는데 만약 이때 주민들이 찬성했다면 왜 이토록 반대를 하겠느냐“고 강조했다.

한편 강정마을의 한 주민은 “그동안 대화다운 대화를 해본 적이 없어 앞으로 대선을 통해 이를 부각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정치권과 접촉, 대화를 이어나가면서 해군기지 문제를 제대로 풀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 앞으로 대선정국에서도 제주해군기지 문제가 이슈로 부각될 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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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trt 2012-11-23 00:29:12
이런걸 기사라고 쓰냐
증거자료나 가져오고 써라
초딩도 안 믿겠다 에휴 기사수준하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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