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제주외항의 부끄러운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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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제주외항의 부끄러운 모습
  • 이재익
  • 승인 2012.10.20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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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익(시민기자,제주시 일도2동 27통장)


이재익(시민기자,제주시 일도2동 27통장)
시시각각으로 증가하는 해상여객과 물류 그리고 세계화의 흐름에 맞춰 국제크루즈 유치 등의 목적으로 10여 년간의 대공사 끝에, 마침내 제주외항이 지난 2011년 10월 5일 제주의 르네상스를 알리며 화려하게 개장했다.

하지만 개장된 지 무려 1년이 경과된 지금도 곳곳에 철문이 굳게 닫힌 상태로 정상적인 모습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렇듯 정상적인 시설물 등이 미비한 실정이라 이곳을 찾은 탐방객 및 낚시객은 장소를 불문, 음료수용기를 비롯한 음식물 쓰레기 투척은 물론 생리현상까지 아무렇게 해결하고 있다.

이에 이곳은 이미 쓰레기 등으로 오염이 진행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곳에는 가장 기본이라 할 수 있는 제주관광지도 모형 등 외국인관광객을 위한 제대로 된 어떤 시설물 하나도 찾아 볼 수가 없다.

고작 임시방편 컨테이너를 이용한 시설물 하나로 외국인 관광객을 맞이하는 자세가, 유네스코 3관왕 및 세계7대자연경관에 선정된 세계적인 관광지로의 명성에 과연 걸맞은 자세인지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드나드는 통행로 주변은 정비가 덜된 상태며, 이근에는 사용하다 철거된 대형시설물 등이 방치되고 있어, 미관을 해치는 광경까지 벌어지고 있다.

한편 관계기관은 안내문을 통해 화장실 및 편의시설물 등의 설치를 2011년 12월중으로 착공한다던 것을 무려 10개월이 경과된 최근에야 착공하는 등 더디게 진행하고 있다.

이런 세태에 대해 이곳을 찾은 탐방객 등은 개탄스러운 목소리로 지적하는 실정에까지 이르고 있다.

이러는 사이 서방파제 역시 개방도 되지 못한 채 기약 없이 철문은 이 시간에도 굳게 닫혀있다. 더욱이 일부 낚시꾼들이 위험천만, 철문을 타고 넘나드는 아찔한 광경까지 연출되고 있다.

이미 제주외항 서방파제는 통행자 보호를 위한 시설물을 비롯하여 돌을 다듬어 제작한 쓰레기통 일부가, 제대로 선보이기도 전에 파손된 채 이곳저곳에 방치되고 있다.

국내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녹색 항만인 청청제주외항이 이렇듯 시설미비 등으로 정상적인 역할을 못하고 있는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까움을 갖게 한다.

따라서 정상적인 모습을 갖춘 제주외항으로의 변화가 빨리 찾아오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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