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생매립장이 혐오시설(?)..옛말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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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생매립장이 혐오시설(?)..옛말될 것“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03.2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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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정숙 본부장 '악취 없는 매립장 건설' 밝혀
매립장 대책위, ‘기피부서 근무자 승진기회 부여해야’ 요청

 

"쓰레기 매립장 시설이 혐오시설이라는 말은 옛말로 남게 될 것이다"

 

제주도는 앞으로 매립장 시설 시 악취가 전혀 없는 현대화된 시설로 추진 할 계획이다.

 

이같은 계획에 따라 지금까지 혐오시설이라는 말은 옛말로 남게 될 것이며 오히려 지역주민들이 유치하도록 최신시설로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21일 김상오 제주시장 및 오정숙 제주특별자치도 세계환경수도본부장,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 박원하 제주시 녹색환경과장은 제주환경을 지키는 일터인 위생매립장을 찾았다.

 

이날 위생매립장 현장은 청소차와 불도저의 굉음소리와 현장 근무자의 분주한 움직임으로 마치  새벽시장처럼 활기찬 모습이었다.
 

 

이날 방문은 우근민 제주도지사가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우 지사의 일정 변경으로 오정숙 본부장이 방문한 것.


위생매립장은 쓰레기의 안정적인 처리를 위해 281억 원을 들여 지난 1992년부터 조성하기 시작, 현재까지 제주시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있다.

 

특히 매립장은 침출수처리시설과 우수배제시설, 가스포집배출시설 등 최첨단설비로 운영되고 있으며, 위생매립장에는 운동기구, 환경체험용 조류사육장 등이 운영되고 있다.


오정숙 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제주환경 파수꾼 역할과 일선 현장에서 묵묵히 맡은 바 일을 수행하고 있는 부성현 환경시설관리과장 및 직원들을 격려"했다.

부성현 제주시 환경관리시설과장

이날 부성현 환경시설관리과장은 "수거된 쓰레기 중에서 재활용 할 수 있는 폐기물은 얼마나 있는지, 종량제 봉투를 사용하지 않은 쓰레기는 얼마나 있는지 등 쓰레기 상태"를 설명했다.


부 과장은 “현재 음식물종량제 봉투 사용은 반입되는 것을 보면 조기정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며 “그러나 일반쓰레기 분리배출이 안 되고 있어 매립장에서는 이를 골라내느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무기계약직 직원은 “쓰레기 매립작업은 깜깜한 새벽에 근무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면서 “시 재정형편이 어려운지 알지만, 우리 같이 새벽이슬을 맞으며 근무하는 현장 근무자들을 위해 환경미화원과 급여를 동일하게 맞춰줬으면 좋겠다”고 조심스레 말을 꺼냈다.


이에 대해 김상오 제주시장은 “오홍식 제주시부시장과 머리를 맞대고 있다”며“다른 곳에 근무하는 무기계약이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사항이 아니라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말했다.


김 시장은 “여러분들의 건강이 최우선"이라며 "작업마스크와 안전장비를 잘 갖추고 근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오정숙 본부장은 “다른 곳에서도 힘들게 일하는 무기계약지도 있다"면서 "한 곳에만 편중을 두고 임금을 인상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지만 그러한 사항도 면밀히 검토 하겠다”고 답변했다.

여찬현 제주시 청정환경국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사회를 맡았다.

한편 이날 매립장을 둘러본 후 봉개동 매립장 협의회와 토론회도 열었다.

김상오 제주시장

김상오 제주시장은 “오늘 토론회는 여러분들과 공식적으로 만나는 자리가 되는 것 같다”며, “의견을 제시하면 도와 맞대어 적극 수렴하는 방향으로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정숙 본부장은 “오늘 우 지사님의 오셔야 하는데 갑자기 일정이 바뀌는 바람에 저가 참석했다"며 많은 양해를 구하고 “허심탄회하게 의견을 제시해 달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한 대책위원은 “2016년이면 기간이 만료되는데 남은 기간만이라도 많은 예산을 지원해 달라”면서, “또한 매립장, 소각장에 근무하는 감시원에 대해서도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상오 제주시장은 “법률적 검토를 거쳐 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 추경에 반영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위원은 “2016년까지 사용하는 전제로 110억 원 지원 협약 체결을 했는데 예산 지원이 찔끔찔끔 지원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남은 예산 65억 원을 빠른 시일 내에 지원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위원은 "2016년이면 사용연한이 만료되는데 매립장 관련 추진되는 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오정숙 제주도 세계환경수도추진본부장

오정숙 본부장은 “지난해말 입지선정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선정했다”면서 “앞으로는 매립장은 소각장과 함께 가야한다”고 전제한 후 “타당성 조사 후 주변지역 및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2020년 세계환경수도에 걸 맞는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오 본부장은 “앞으로는 현대화시설로 추진된다"면서 "악취로 인한 혐오시설이라는 말은 전혀 나오지 안도록 추진한다"면서 "지역주민들이 선호하는 시설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른 위원은 “기피시설에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서는 승진기회를 다른 곳보다 더 줘야 한다”며 “특히 현재 시설과장을 서기관으로 직급을 올려야 한다”고 요청했다.

 

또한 “다른 직원들도 인센티브를 부여해야 한다”며 “여기 오면 좌천이나 당한 것처럼 사기가 떨어져 우리가 보더라도 안쓰럽다“고 언급했다.


김상오 제주시장과 오정숙 본부장은 이날 건의된 사항들에 대해 "가능한 부분에 대해서는 제주도와 행정시가 머리를 맞대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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