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금우과의 상록소관목인 산호수는
뿌리줄기가 길게 뻗어가는 모습에 마치 풀처럼 보이지만 엄연한 나무랍니다.
커다란 나무들이 만든 그늘에서 나지막이 자세를 낮추고 살아가는 산호수는
얼기설기 얽혀있는 줄기를 따라 잎겨드랑이에서 꽃들을 피워낸답니다.
하얀 꽃들은 살짝 꽃잎이 말려 있으며 바닥을 향해 꽃을 피우죠.
지금 피는 작은 꽃보다는 산호수는 붉게 익어가는 열매가 참 매력적이랍니다.
꽃만큼이나 작은 열매들은 열매들이 푸른 잎 사이에 숨어 있답니다.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을 피해 살짝 나뭇잎 사이로 숨은 산호수의 꽃,
조만간 꽃이 지고 붉은 열매를 맺을 준비를 하겠죠?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