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한 주홍빛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석류나무는
아프가니스탄, 이란 등이 원산지인 낙엽활엽교목이랍니다.
6갈래로 나뉜 통형의 꽃받침에 나풀나풀 거리는 6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고
꽃잎 안에는 수많은 수술들이 자리를 잡고 있죠.
꽃이 진 자리에는 오동통하게 열매가 맺기 시작하죠.
이 열매 안에 들어 있는 붉은 빛의 씨앗들이
마치 보석을 간직한 주머니 같다고 하여 사금대(沙金袋)라고 불렸죠.
오래전에 우리나라에 들어왔는지 석류열매에 대한 시도 많고
열매 안의 많은 씨앗 때문에 다산을 상징하여 혼례복에 자수를 넣기도 한답니다.
비가 내려 석류나무의 초록 잎들이 깨끗하게 단장을 했나봅니다.
오늘따라 석류나무의 주홍빛 꽃이 눈에 들어오네요.
(글 사진 한라산연구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