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을 잡는 자,세계를 지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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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을 잡는 자,세계를 지배한다"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4.06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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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물 세계포럼 박석순 교수 주제발표에서 강조
박석순 교수



"미래에는 물을 잡는 자가 21세기를 지배 한다"

박석순 이화여대(환경문제연구소장) 교수는 6일 제주라마다 호텔에서 제주개발공사가 주최한 ‘제주 물 세계포럼’에서 "이젠 먹는 샘물도 저탄소 녹색성장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해야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요즘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에 발맞춰 저에너지, 저 비용 운송이 생존 전략이 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물 산업은 물 부족과 수질오염 등으로 미래 유망한 산업으로 연평균 5.5% 성장률을 보일 정도의 고도성장산업"이라고 강조하고 "특히 세계 물 시장 규모가 2007년 3,650억 달러에서 2015년에는 1만5,000억 달러(2,000조)로, 물 산업이 석유산업을 추월 한다"는 ‘미국 포춘’지의 기사를 인용, 소개했다.

박 교수는 "물 산업 중 하나인 해수담수화산업은 미래성장 산업으로 성장률이 높지만 고에너지 소비 산업이라는 한계가 있다"며 이에 대한 문제점을 제기하고 "전 세계적으로 하루 4,000만톤을 생산하는 해수담수가 2015년엔 1억톤으로 증가할 정도로 매해마다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바닷물을 담수로 만들기 위해서는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 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강원도에서 생산되는 먹는 샘물과 제주에서 만들어지는 먹는 샘물 중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트럭과 선박을 비교하였을 때 트럭은 선박에 비에너지와 대기오염, 온실가스를 5~8배정도의 배출하게 되며, 이는 수로 운송에 비하면 몇 배의 환경부하를 유발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제주삼다수는 친환경, 저에너지, 저비용 운송으로 새로운 생존전략을 수립, 저탄소 녹색성장 시대의 먹는 샘물임을 국내외적으로 내놓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석순 교수는 "독일은 저탄소 녹색성장 차원에서 먹는 샘물을 패트병에서 병으로 바꾸고 있다"며, "제주삼다수도 병을 재활용하고 품질을 높이는 차원에서 지금의 패트병을 병으로 바꾸는 방안과 병을 회수하는 방안도 마련 돼야 한다"고 제시했다.

  히로시 마츠다 교수

한편 히로시 마츠다 일본 동경농공대 교수는 ‘제주물의 아토피성 피부염에 대한 효능연구’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삼다수와 제주천연지하수에 함양된 바나듐이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결과 제주삼다수와 S3가 아토피성 피부염 악화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인 것으로 실험결과 나왔다"며, 바나듐이 인체에 축적돼 부작용이 일어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히로시 마츠다 교수는 제주천연지하수가 아토피성 피부염 억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지만, 피부염을 억제하는 효능은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소개했다.

특히 마츠다 교수는 "일본 동경 수돗물의 평균 경도가 57인데, 제주삼다수는 경도 19로 물이 매우 부드러운 연수로 마시는 것 뿐만 아니라, 삼다수와 비누를 같이 사용해도 거의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김태환 제주특별자치도지사와 김용하 도의회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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