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친절, '나만'이 아니라 나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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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절, '나만'이 아니라 나부터'!!!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3.07.12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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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미란 서귀포시 남원읍 민원담당

강미란 서귀포시 남원읍 민원담당
「예언자」의 저자 칼릴지브란은 친절에 대하여 “미모의 아름다움은 눈만을 즐겁게 하나, 상냥한 태도는 영혼을 매료시킨다. 부드러움과 친절은 나약함과 절망의 징후들이 아니고, 힘과 결단력의 표현이다.”라고 했다.

 

이외에도 아주 오래전부터 많은 유명인, 여러 나라의 속담들을 보면 친절에 대하여 강조하고 중요시 여겨왔음을 알 수 있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남원읍은 어떤가?

 

남원읍 민원실에는 직원들이 매일 볼 수 있게 3S가 적혀있다.
Stand up, Smile, Say yes. 일어서서 웃으면서 긍정적으로. 이것은 민원인을 대하는 친절의 가장 기본이라고 해도 좋을듯하다.

 

연초부터 도 전체적으로 친절을 강조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고 있다. 이에 남원읍도 예외는 아니다.


전 직원이 근무조를 오전․오후로 편성하여 읍사무소를 찾아오시는 민원인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도와주는 민원안내 도우미, 전기자동차를 이용하여 몸이 불편한 민원인이나 어르신들을 모셔다 드리는 행복나르미, 배달서비스 운영 등 많은 시책들을 계획하여 시행중에 있다.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친절이 아니라 겉모습만 행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겉으로만 보이는 친절함은 진정한 친절이 아니라고 생각된다. 상대가 누구든 그들과 소통하고자 노력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그들을 조금이라도 배려하는 마음이 있어야 진정한 친절이라고 생각한다.

 

친절의 강도는 받아들이는 민원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최대한 친절한 말씨와 긍정적으로 민원인을 대하지만 원하는 업무가 법적인 규제에 의하여 처리하지 못할 경우 민원처리 과정의 친절은 생각지도 않고, 결과만을 생각하면서 그 강도가 약하거나 불친절하다고 한다. 막무가내로 직원을 욕하는 분들도 있다. 이런 분들에게도 끝까지 친절로 응대하여야 하는지 의문이 생길 때도 많다. 이처럼 친절은 경계가 정해져 있는 것이 아니기에 더 어려운 것인지도 모르겠다.

 

나부터 모든 이들에게 공정하게, 배려하는 마음으로 대할 때, 그리고 이것을 받아들이는 민원인도 “나만”이라는 생각을 버릴 때 진정한 친절이 우리들 마음속에서 샘솟을 수 있다고 본다.

 

6개월 후, 1년 후에도 지속적으로 친절을 강조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하여 많은 노력들을 할 것이다. 그리고 친절이라는 단어가 나부터 시작하여 모든 공직자들의 가슴 깊은 곳에 뿌리를 내리게 될 때 우리사회는 지금보다 더 행복하고, 고객만족을 뛰어넘어 고객 감동을 전하고, 제주도민 뿐만이 아니라 모든 민원인들에게서 친절하다는 평가를 받을 수 있으리라 본다.


이를 위하여 전 공직자는 “나만”이 아니라, “나부터”라는 마음으로 민원인을 응대하고 행정서비스를 실천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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