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자동차박물관을 아십니까..
상태바
(탐방)자동차박물관을 아십니까..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0.04.21 01:1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세계 유명 자동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곳..교통교육 효과도


서귀포시 안덕면 상창리 소재 세계자동차 박물관에는 국내외 지동차 70여대가 전시되고 있다.

세계자동차 박물관(관장 김영락)은 2008년도 4월에 제주도 안덕면 상창리 2065-4번지 부지에 15만7천㎡, 건평 5천㎡ 규모의 자동차 박물관을 오픈했다.

자동차 박물관에는 벤츠, 포드, 벤틀리, 캐딜락, 현대차, 대우차 등 전 세계 27개 완성차업체가 제작한 클래식카 60여대와 국산차 10대 등 1900년대-1970년대 차량 70여대가 전시중이다.



특히 세계 최초의 자동차인 독일의 '벤츠 페턴트카', 영화 킹콩에 나왔던 미국의 '포드 A', 전 세계에 6대 밖에 없는 영국의 '힐만 스트레이트8', 영국 왕실의 전용차로 쓰였던 '롤스로이스 실버스퍼' 등을 전시 차량으로 구비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 최초의 택시였던 '시발 택시'도 전시되고 있다.

세계 자동차 박물관은 "아시아 최초의 대규모 개인 소장 자동차 박물관"이라며 "단순히 전시된 자동차만 관람하고 끝나는 게 아니라 자동차의 역사를 배우고 자동차의 원리와 운전을 체험하면서 자동차에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김영락 자동차박물관장은 “지금까지 살아오며 사회에서 많은 혜택을 받았다. 돌려주는 게 당연하다. 교육기관을 설립하려다 주변 만류로 그만두고 박물관을 세웠는데 본연인 것 같아 즐겁다. 방문객에게 꿈과 희망 심어주며 보람을 느낀다”는,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자동차박물관장이 타는 차는 어떤 차종일까. 김 관장이 타는 자동차는 ‘롤스로이스 코니치2’로, 18대만 한정 생산된 귀한 차량이다. 그는 “박물관 전시용을 겸해 구입한 것이며, 사업할 땐 벤츠500을 탔었다”고 귀띔했다.



자동차박물관에는 특히 ‘세계자동차 제주박물관’과 어린이 교통체험장. 미니자동차를 타려는 줄이 늘 길게 늘어선다. 딱정벌레 모양의 미니자동차에 탄 어린이와 부모들은 함께 자동차 핸들을 돌리며 코스를 돌아보는 체험에 시간가는 줄 모르는 즐거운 시간을 갖는다.

모형 주유소에서 차를 세워 연료를 넣고. 세차장을 통과해 박물관 건물 한 바퀴를 순회하며 빨간 신호등이 켜진 횡단보도 앞에서는 일시 정지하는 등 미니 운전면허시험장을 연상케 하기 때문이다.


제주시에서 온 김지흔 군(11)은 “자동차를 타니 무척 재미있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고 김 군 어머니는“평소 실제 자동차 핸들을 잡고 ‘붕붕’ 하면서 운전하는 시늉을 했는데 여기서 직접 체험할 줄 몰랐다”며 “아이에게 살아있는 교통안전교육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20여분 동안 자동차를 체험한 김 군은 어머니와 함께 ‘이론시험’을 통과했다. 자신의 얼굴사진이 든 ‘어린이자동차 운전면허증’을 취득한 것이다. 김 군은 “친구들에게 자랑하겠다”며 하늘을 날 듯한 기분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보행자 중심으로 교통안전교육을 하는 시설과 달리 교통체험장 미니자동차는 어린이가 직접 핸들을 잡고 운전한다. 가속과 브레이크 페달은 동승한 보호자가 조작하도록 설계됐다.

지난해 재 개장한 이 자동차박물관은 세계 최초의 휘발유 내연기관차인 ‘벤츠 페턴트카’(1886년), 전 세계에 6대뿐인 ‘힐만 스트레이트8’ 등 74대의 희귀 자동차를 보유한 자동차박물관. 이 박물관 개장으로 도민 및 관광객들은 도내 에서도 세계자동차를 언제든지 쉽게 구경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자동차에 관심 있는 어린이, 자동차 애호가 등의 필수 관람코스로 떠올라 주말마다 관람객이 붐비고 있다.

김 관장은 “진화를 거듭하는 자동차산업을 이해하고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으면 좋겠다”며 “전시 공간이 비좁고 앞으로 구입할 자동차가 많아 조만간 제2전시관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