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땅엔 매립장 안돼(?)..님비현상 골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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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땅엔 매립장 안돼(?)..님비현상 골머리”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2.18 16: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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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포커스)도와 지역주민, 행정과 상생하는 대안 찾아야..

경북 구미시 친환경 위생매립장

제주도가 위생매립장 조성 관련해 ‘내 지역에 혐오시설은 안 된다’는 주민들의 님비현상 때문에 골치를 앓고 있다


행정에서는 오는 2016년 회천 위생매립장 만료시점을 앞두고 제주도는 지난해 말 위생매립장 신규 입지선정을 위해 입지선정위원회를 발족했다.


입지선정위원회는 현재 교래리를 비롯해 동복리, 월림리를 대상으로 타당성 조사 후 주변지역 및 환경영향평가를 거쳐 매립장 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며, 행정에서는 2020년 세계환경수도에 걸 맞는 최첨단 시설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제주시는 지난 5월 동복리와 월림리 주민들을 친환경으로 조성된 경북 구미시 친환경 매립장 현장견학을 다녀왔으며, 18일 현재 봉개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현장견학을 떠난 상태이다.

 

지난 7월17일 동복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졌다.

당시 현장견학을 다녀온 동복리 주민과 월림리 주민들은 견학을 가기 전에는 매립장이야 다 똑같다는 얘기를 했지만 현장 견학 후에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


지난 7월17일 동복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명회에서도 여찬현 청정환경국장은 “앞으로 위생매립장 조성은 자연 친환경적으로 조성된다”며, “앞으로 제주시가 위생매립장 조성 시에는 구미시보다 더욱 자연 친환경적으로 조성된다”고 약속했다.


이 날 설명회 참석한 박윤석 주민자치위원도 “지난번 제주시가 마을측에 구미시에 있는 매립장 현장견학에 대해 처음에는 견학가기 전 반신반의했는데 현장을 보고난 후 생각이 많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이는 그만큼 악취는 물론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됐다는 것.


동복리 주민들과 월림리 주민들이 경북 구미시 친환경 위생매립장에서 관계자로부터 설명을 듣고 있다.

본지가 당시 설명회를 지켜본 결과 반대하는 주민도 있었지만 현장 견학을 다녀온 주민들의 자연 친화적으로 조성됐다는 얘기를 들으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주민들도 생겼다는 설명이 가능하다는 분석.

 그러나 이후  위생매립장 유치에 찬성하는 주민들과 반대하는 주민들의 충돌로  설명회가 무산되는 등  골머리를 앓고 있는 실정이다.


주민설명회는 말 그대로 위생매립장이 들어서면 지역 주민 숙원사업 해결과 기존 위생매립장과 전혀 다른 최첨단 시설 추진에 대해 설명을 듣는 자리다.

과연 어떤 시설이 좋은 지를 판단하기 위해서인 것.


그러나 지역주민들은 설명회를 개최하면 마치 입지지역으로 선정된다는 착각으로(?)  무작정 반대에 나서고 있어 행정에서도 난감할 따름이다.


하지만 위생처리장은 ‘우리 동네엔 절대 안 된다.’는 이른바 님비(NIMBY) 시설이 맞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시설은 사람이 사는 곳 어딘가엔 반드시 있어야 할 필요시설 중 하나다.


우리 동네는 안된다는 주장만 앞세울 수도 없는 필수 공익·공공시설인 것이다.

만에 하나 이런 시설이 만들어지지 못한다면 제주도는 전 지역이 쓰레기장으로 변하게 된다.

도든 행정은 물론 또 관련 지역 주민들의 다각적인 대화 노력과 함께 지역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는 기술도입도 시급하다.

그런 후에 도민 대화 또는 지역주민 설득에 나서야 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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