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문화, 역사, 환경, 소중한 자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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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문화, 역사, 환경, 소중한 자산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3.12.21 1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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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희범 위원장, ‘위대한 도민들과 제주 미래 열어가겠다’밝혀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
고희범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60)이 21일 "위대한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면서 출마행보의 본격 시동을 걸었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오후 2시 제주시 라마다프라자호텔 대연회장에서 자신의 저서 '고희범의 제주 깊이보기-이것이 제주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했다.
 

이날 출판기념회에는 민주당 강창일.김우남.김재윤 국회의원, 제주특별자치도의회 박희수 의장과 방문추 부의장을 비롯한 도의원, 김태환 전 제주지사와 신구범 지사, 고진부 전 국회의원, 강지용 새누리당 제주도당 위원장, 문대림 전 제주도의회 의장, 장정언 전 국회의원 등 주요인사와 지지자 등 2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고 위원장은 저서 발간 소회에서 "제주의 가치는 어디에서 찾아야 하고, 그 속에서 제주의 비전은 무엇인지 찾기 위해 지난 3년 반 동안 제주의 환경과 생태, 역사와 문화 등 각 부문에 담긴 가치를 확인하고 이를 바탕으로 제주의 새로운 미래 비전을 제시하고자 제주포럼C 대표를 맡아 제주의 곳곳을 누벼왔다"고 말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는 일본 제국주의의 마지막 결전 지였고, 4.3의 아픔을 겪는 등 수난의 역사였다고 할 수 있다"며 "이제 그 수난의 역사가 동북아 중심도시로, 화산의 축복받은 땅으로, 제주돌담의 흑룡만리로, 바람의 자원을 통한 미래의 에너지로, 한마디로 천형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위원장은 "제주의 문화, 역사, 환경, 이 모든 것이 제주의 소중한 가치"라며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가치를 제대로 인식 못하면 보물을 싸구려로 취급해 팔아먹을 수 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그는 "제주는 세계가 바라보는 미래의 보물섬이고, 제주도의 가치는 곧 세계가 인정하는 것이어서 이 가치를 소중하게 지켜야 하며 이를 다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와 우리 후손들이 자손만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섬, 다시 찾아오고 싶은 곳, 상처 입고 힘들고 절망에 빠진 사람들이 새 힘을 얻게 하는 곳, 이런 제주를 만드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역설했다.


고 위원장은 "우리는 머리가 검은 세대에게는 좋은 미래를, 머리가 흰 어르신들에게는 행복한 현재를 만들어줘야 한다"며 "위대한 도민들과 함께 제주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민주당내 도지사 후보로 거론되는 박희수 의장은 축사를 통해 "이것이 제주다 라는 책을 통해 제주의 가치의 소중함과 제주의 미래비전을 다시 생각할 수 있었다"며 축하 인사를 건넸다.

 

김우남 의원은 다람쥐가 가을에 모아둔 도토리 중 반은 겨울에 먹기 위해 땅 속에 묻어두었으나 잊어버려서 찾지 못해 그냥 놔두는 경우가 있다는 얘기를 전하며, 제주의 가치에 대한 '건망증'이 사회에 만연해 있음을 꼬집어 눈길을 끌었다.


강창일 의원은 "고희범 위원장은 한겨레신문 사장 출신으로, 제주4.3을 위해서도 많은 노력을 해오신 분"이라며 "앞으로 승승장구해서 원하시는 뜻이 꼭 이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재윤 의원은 "아프리카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가고, 멀리 가려면 여럿이 함께 가라 라는 말이 있다"면서 고 위원장의 펴낸 '제주의 가치'와 '제주의 미래비전'을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출판기념회 축하공연에서는 고 위원장이 공연밴드에 합류해 크리스마 캐롤과 '아침이슬' 드럼연주를 하며 열창하는 '깜짝쇼'를 선보여 박수갈채가 터져나왔다.


고 위원장은 제주시 출신으로 한국외국어대학교를 졸업하고 한겨례신문사 대표이사와 제주 4.3 진상규명 명예회복추진 범국민위 공동대표를 역임했으며, 지난 4월부터 민주당 제주도당 위원장직을 맡아 활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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