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를 희망과 행복 도시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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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를 희망과 행복 도시로 .."
  • 제주환경일보
  • 승인 2013.12.2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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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병식 서귀포시장 취임사(전문)

 

▲ 양병식 서귀포시장은 취임후 첫 일과로 서귀포시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를 가졌다

양병식 서귀포시장이 24일 취임했다.

부시장에서 일약 시장으로 수직상승한 양 시장은 "서귀포시를 희망이 있고 행복한 도시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취임 일성으로 발표한 취임사 전문을 소개한다(편집자주)

 

▲ 직원들과 직접 연탄을 나른 양병식 시장

양병식 서귀포시장 취임사(전문)

 

사랑하고 존경하는 서귀포시민 여러분,
그리고 이 자리에 참석해 주신 내외 귀빈 여러분!

오늘 저는 여러분이 보내주신 신뢰를 가슴 깊이 담아 제게 맡겨진 책무를 헌신적으로 수행하겠다는 각오로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저를 믿고 막중한 임무를 맡겨 주신 우근민 지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또한 제가 이 자리에 설 수 있도록 성원을 보내주신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께 무한한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사랑하는 시민 여러분!
지난 3년 6개월간 민선5기 제주도정과 서귀포시정은 일자리 부족과 침체된 지역경제, 해묵은 갈등,

과도한 채무, 공감이 부족한 비전을 제주의 4대 위기로 진단하고, 이를 슬기롭게 극복해 왔습니다.

또한 통계청에서 발표한 2012년 지역내총생산(GRDP) 잠정 추계 결과를 보면,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이 2011년 11위에서 2012년 9위로 상승했습니다. 특히 전년 대비 경제성장률이 5.3%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며, 개인소득은 전국 5위를 차지했습니다.

이제 분명한 것은 우리 지역이 달라졌고, 또 달라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늘 그렇듯이, 행복과 희망을 더욱 키워 나가기 위해서는 더 많은 노력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우리가 직면하게 될 새로운 위기와 도전들에 당당히 맞서는 극복 의지의 자세가 필요합니다.

감귤 등 1차 산업 부문에 있어서는 중국과 FTA체결 협상이 진행 중이고, 지난 11월 말에 우리 정부가 관심 표명한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아태지역 다자간 자유무역협정)에 대하여는 12개 참여국과 함께 예비 양자협의를 진행 중입니다.

관광 부문에 있어서는 우리의 경쟁 상대인 국내 다른 도시 뿐만 아니라 태국과 필리핀 등이 관광대국을 기치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는 국내를 넘어 세계 도시와 경쟁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민의 하나 된 힘이 가장 중요합니다.
하나 된 힘을 통하여 우리는 제주특별자치도의 중심이면서,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여러분!
세상은 가만히 있지 않습니다.


계속 발전하고 있습니다. 발전의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있습니다. 행정에 있어서도 마찬가지입니다. 계속 발전하고, 서비스의 질을 높여가야 합니다.


저는 지금까지 우리 시가 추진하던 시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되, 효율성을 더욱 높여서 시민 행복을 만들어 가겠습니다.

따라서 어떤 일을 새롭게 하겠다고 약속하는 것보다도, 현재 서귀포시정이 추진하고 있는 시책들이 보다 더 잘 할 수 있도록 발전적인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먼저, 살아있는 소통으로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내용이 한 축이라면 시민과의 소통이 또 한 축입니다.


소통을 위하여 다양한 시책을 개발하고, 이를 통하여 시민과 함께 하겠습니다. 시민에게 시정 추진사항을

민낯으로 보여드리고 협조를 이끌어 내는 착한 행정을 하겠습니다. 보다 낮은 자세로 그늘진 곳을 찾아 나서겠습니다.

1차 산업은 우리 지역의 희망입니다.
감귤을 비롯한 1차 산업은 우리 시의 핵심 산업입니다.

농․수․축산업은 우리가 숨 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공기와 같은 것입니다. 공기가 없으면 우리가 생존할 수 없듯이 우리 지역에서 1차 산업이 흔들린다면 지역경제 전체가 흔들립니다.

농민의 소득을 높이고, 농촌의 복지를 확대하고, 농업의 경쟁력을 높여나가는 시책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한․중 FTA에 대비하여 감귤, 무, 감자, 마늘, 당근 등 8개 품목과 양식광어, 갈치, 참조기 등 3대 수산물을 양허제외 품목에 포함되도록 시민과 힘을 모아나감은 물론 1차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정책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습니다.

지난 11월 22일부터 12월 1일까지 세계감귤박람회(Pre-EXPO)가 성공리에 개최된 바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제주 감귤의 수출 경쟁력을 강화하고 고부가가치를 높여 FTA 환경 속에서 감귤산업의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 나가겠습니다.

밭작물에 있어서는 생산·유통·가공·외식·관광 등이 연계되는 6차 산업의 토대를 마련하겠습니다.

수산은 우리 시의 미래 발전을 위한 통로입니다.
국가 차원에서 추진하는 수산 정책을 우리 시가 선점할 수 있도록 수산인들과 지혜를 모아 나가겠습니다.

말 산업 특구 지정도 가시화 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다양한 마 문화를 활용하여 말 산업 특화단지 조성에도 힘쓰겠습니다. 또한 지속가능한 축산업 육성을 위하여 소와 돼지 등 가축의 생산에서 가공·유통·판매까지 선진 시스템을 구축하는 임계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관광은 지역의 상권을 받쳐주는 기둥 산업입니다.
서귀포시에 있어 관광의 역할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입니다.

중국 여유법 시행으로 단체 중국인 관광객 증가 폭이 조금 둔화되고 있습니다만 위기는 곧 기회라 했습니다. 우리시는 여유법으로 인하여 늘어날 도보관광, 신혼여행, 가족여행을 유치할 수 있는 최적의 지역입니다. 앞으로 개별 관광객 여행 패턴에 맞는 구조개선을 통하여 개별관광객을 유치하겠습니다.

또한 관광객이 우리 지역에 머물면서 지역에서 소비할 수 있는 시책도 전개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쇼핑·문화·레저·스포츠·휴양 등이 결합된 고부가가치의 융·복합형 관광산업을 집중 육성해 나가겠습니다.

휴양 예술 특구의 가치를 극대화 하겠습니다.
서귀포시가 전국 최초로 국가로부터 휴양 예술 특구로 지정받았습니다.

건축법 등 6개의 규제 완화 특례를 활용한 특구의 가치 실현과 더불어 전 국민에게 휴양의 도시, 예술의 도시라는 이미지를 심어 줄 수 있는 브랜드 마케팅 활동을 펼치겠습니다.

가파도와 마라도를 특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청보리 축제의 개최지이면서 세계최초의 탄소 없는 섬인 가파도를 문화와 환경의 롤모델로 육성하겠습니다. 청보리 공원을 조성하여 청보리의 가치를 알려나가고 특성화 시켜 나가겠습니다.


소득 증가에 따라 캠핑문화가 확산되고 있습니다. 가파도에 텐트촌을 조성하여 휴양의 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토의 최남단이면서 시작점인 마라도의 환경개선을 통하여 주민과 관광객 편의를 증진시켜 나가겠습니다.


마라도 살레덕항 방파제 시설 사업을 시작하고, 안전난간과 화장실 등 편의시설을 보강하겠습니다.

문화콘텐츠 산업은 신 성장 동력이며, 21세기는 문화가 자본이 되는 시대입니다.


세계적으로 문화가 결합되지 않은 상품은 경쟁력이 없습니다. 우리 시의 독특한 문화를 바탕으로 관광, 1차 산업과의 융합에서 한 발 더 나아가 도로건설, 상가 간판 등 시 모든 영역에 접목하여 소득을 증대시키고, 품격을 높여나갈 수 있는 노둣돌을 놓겠습니다.

 

더불어 문화 예술인들이 제약 없이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지역예술인들의 숙원사업인 문화예술의 집을 신축하는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작가의 산책길을 중심으로 한 유토피아로를 더욱 내실 있게 조성하는 등 차별화된 문화예술의 도시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경제를 더욱 활력 있게 만들겠습니다.


서귀포시에는 13,000개의 사업체가 있습니다.
사업체는 우리 경제의 실핏줄입니다.


52,000여 명의 종사자들이 경제의 뿌리이면서 기둥입니다. 이들이 더욱 신명나게 일할 수 있도록 중소기업 자금 지원과 중소기업 물품 우선 구매 등 다양한 경제시책을 펼쳐나가겠습니다.

아울러 전통시장을 지역경제의 핵으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서귀포매일올레시장에 이어 전국 200위권인 서귀포향토오일시장이 중소기업청에서 주관하는 문화관광형시장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통하여 전국 50위권 내 명품 시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시에 새로운 도시가 건설되고 있습니다.
바로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입니다. 2015년까지 9개의 공공기관이 이전을 완료합니다.

이미 지난해 12월 국토교통인재개발원이 이전을 완료하였습니다. 이 기관에서만 연인원 28,000명이 교육을 받습니다. 주택과 상업, 업무 용지가 100% 분양되었습니다. 20만 서귀포 시대의 성장 거점도시가 될 것입니다.
저는 제주혁신도시를 지역 경제의 구심점으로 육성하여, 주변 지역 주민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서귀포시에 돈이 몰리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찾아 오고 있습니다. 영어교육도시, 헬스케어타운 등 대형 국가 프로젝트 사업으로 10조 8,000억 원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찾아오는 서귀포시, 돌아오는 서귀포시가 될 것입니다. 서귀포의 새 시대, 당당한 미래로 도약할 것입니다.

체감하는 복지 행정을 구현하겠습니다.


복지수급자가 행복해야 서귀포시가 행복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복지수급자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정말 달라졌구나’라고 느낄 때까지 열 번이고 백 번이고 확실히 점검하고 지원하겠습니다.

지역의 실정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읍․면․동 복지지원협의체를 활성화하여 주민이 직접 복지수급자를 찾아내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현장 복지를 강화하겠습니다.

우리는 하나의 공동체입니다.
시민 모두가 디드렁 서로 돕는 복지체계를 구축하여 맞춤형 사회안전망을 이루어 내겠습니다.

더불어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복지 농어촌을 만들기 위하여 읍면지역 경로당 지원을 강화하고,
65세 이상 어르신에 대하여 생활체육 여건과 건강증진 프로그램 운영을 확대하겠습니다.

남영호 조난자 추모 사업을 착실히 추진해 나가겠습니다.


323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남영호 침몰사고가 우리의 기억에서 잊혀 가고 있어 매우 안타까웠습니다. 하지만 유족들의 아픔을 같이 나누고 보듬을 수 있는 추모 사업을 지난 11월부터 시작하여 12월 15일 위령제를 개최하였습니다.


이제 남은 과제인 위령탑을 이설하기 위하여 시민과 추모위원회의 의견을 수렴한 후 참배하기 쉽고 해난사고의 교훈을 후세들에게 알릴 수 있는 장소로 이전하겠습니다.

명품교육도시 육성은 우리의 숙명입니다.


서귀포시에 있어 교육은 지역을 발전시키는 동력입니다.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라는 고사성어가 있습니다. 자녀 교육에 대한 어머니의 마음을 상징하는 말입니다.

이제 시민들에게 자녀교육에 대한 부담을 덜어 드려야 합니다. 우리 지역에서도 최고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교육발전 기금과 교육예산을 활용하여 농어촌 작은 학교 살리기 시책을 비롯,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과 개인 맞춤형 진로 설계 지원을 통하여 자신의 꿈과 끼를 살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녹색성장은 선택이 아니라 필수입니다.
우리 시는 세계 최고의 자연환경을 갖고 있습니다.


한라산, 성산일출봉, 해안절경 등은 우리의 보물이면서 세계인의 보물입니다. 이를 보존하면서 주민소득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하논분화구 복원을 위하여 진력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현재 조성 중인 치유의 숲을 서귀포 시가지권은 물론 주변 헬스케어타운과 연계하여 휴식과 관광, 의료를 접목시켜 나가겠습니다. 이와 함께 서귀포휴양림과 붉은오름자연휴양림을 활용하여 숲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운영하겠습니다.


이는 어린이 정서함양 뿐만 아니라 향후 많은 수요가 생겨날 것으로 예상되는 숲 관련 직업을 육성하는 씨앗이 될 것입니다.


민군복합형관광미항과 관련한 문제 해결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강정주민의 고민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선 갈등 해소를 위하여 도에서 제안한 정부 차원의 대화협의체가 조속히 구성될 수 있도록 강정주민을 비롯한 시민의 힘을 모아 나아가겠습니다.


도와 연계하여 크루즈산업특구지정과 지역발전계획 사업이 착실히 추진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2017 FIFA U-20 월드컵을 서귀포시에 유치하겠습니다.
지난 12월 6일 브라질에서 열린 FIFA 집행위원회에서 2017 FIFA U-20월드컵 개최지로 우리나라가 확정되었습니다.


대한축구협회는 우리 시를 비롯한 국내 9개 도시를 개최 후보 도시로 선정하고, 이들 도시 가운데 6개 도시를 개최지로 확정할 계획입니다.

6개 도시에 우리 시가 반드시 포함될 수 있도록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내년 하반기에 개최 도시가 결정되는 만큼 우선 범시민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하여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하겠습니다.

내년 상반기에 있을 FIFA 실사를 완벽하게 준비하여, 2017년 7월 U-20월드컵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개최하여 당당한 서귀포의 모습을 세계인에게 각인시키겠습니다.

끝으로 사랑하는 공직자 가족에게 당부 드립니다.


평소 저는 열정과 따뜻함 그리고 실천을 강조해 왔습니다. 일에는 열정을 다하고, 마음은 따뜻함으로 가득 채우고, 시민에게 실천을 통하여 명품 서비스를 제공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제시하겠습니다. 반드시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먼저 현장을 꼼꼼히 살펴 주십시오.
시책의 효과가 제대로 나타나고 있는지, 무엇을 해야 할지, 무엇이 문제인지 현장을 꼼꼼히 점검하고 개선대책을 마련해 주시기 바랍니다.

다음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여 주십시오.


시민의 사랑과 신뢰가 있을 때 시책의 효과는 배가 되며, 추진에 탄력이 붙습니다. 항상 시민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또 하나의 중요한 원칙은 책임 있게 일하여 달라는 것입니다.


시민이 원하는 사업이나 시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갈 수 있는 사업에 대하여는 답을 찾아가면서 책임 있게 일해야 합니다. 해야 할 일이라면 어려움이 있더라도 이를 하나하나 극복하면서 풀어가야 합니다. 그렇게 일해야 비로소 공직자들이 자기의 책임을 다하는 것입니다.


시민들은 여러분을 믿고 있습니다.

사랑하고 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그리고 공직자 여러분!
과거 우리는 오랜 세월 동안 변방의 역사를 살아왔습니다. 때로는 자신의 운명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의존의 역사를 강요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러나 이제는 우리 서귀포시가 가장 살고 싶어 하는 도시로 바뀌고 있습니다.
세계의 중심으로 웅비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의 힘을 하나로 모아 더 큰 행복과 희망을 향해 달려갑시다. 제가 앞장서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3년 12월 24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장 양 병 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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