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환승제..현금 이용자들은 ‘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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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환승제..현금 이용자들은 ‘봉(?)’”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1.24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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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자동 계수기도 에러발생 혈세 낭비

 
제주시가 공영버스 무료 환승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현금 이용자들은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빈축을 사고 있다.


또한 지난해 말 도입된 ‘현금자동 계수기 시스템’은 사실상 무용지물로 전락, 이용객 파악조차 안 되는 것으로 드러났다.
 

제주시는 버스 이용객들의 편의를 위해 구간별 무료 환승시스템을 운영 중으로 교통카드 이용객들은 두 개의 노선을 이용하더라도 900원만 지불하면 된다.


하지만 현금 이용자들은 환승이 되지 않고 있어 각 구간마다 요금을 내고 있는 실정.


현금 이용객은 하루 1800여명 수준 하루 평균 이용객(6200여명)의 약 30% 수준으로, 공영버스 이용객 3명 중 1명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


또한 제주시는 지난해 12월부터 공영버스 운송 수입금의 투명성과 (현금)이용객의 정확성을 위해 ‘현금자동 계수기 시스템을 설치’ 운영 중이다.


이 시스템은 제주시 관내 공영버스 29대에 설치, 자판기 형태의 계수기에 현금을 투입하면 자동으로 잔돈 반환과 수입금이 자동으로 집계되는 방식이다.


이 시스템 도입은 일부 승객들이 현금 투입 시 불량지폐를 가려내기 위해 도입됐다. 현재 공공버스 이용요금은 950원(일반버스 1000원)이다. 이용객들이 1000원짜리 지폐를 계수기에 투입하면, 자동으로 잔돈 50원이 지급된다.


하지만 현금 천원을 투입하면 잔돈 지급까지 몇초 정도의 시간이 필요해 탑승객들이 많은 등․하교 및 출․퇴근 시간에는 잦은 오류가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여기에 불량 지폐 등이 투입 될 경우를 대비해 이 시스템을 도입했지만 불량지폐가 아닌 헌 지폐를 투입해도 에러가 발생하고 있어 버스 운전자가 수동으로 잔돈을 지급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제주시 공영버스 관계자는 “현금이용자들은 환승제도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또한 “계수기의 경우 많은 양의 지폐가 한꺼번에 투입될 경우 오류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행정에서는 하루 30% 정도가 넘는 현금승객들을 위해 토큰이나 쿠폰을 차량에 비치해 환승할 현금승객들이 처음 버스 탑승 시 미리 버스에 비치해 둔 토큰이나 쿠폰을 갖고 다음차량 이용 시 이 토큰이나 쿠폰을 현금투입구에 투입하면 환승혜택을 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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