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원 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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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상을 정상으로 만드는 ‘원 도정(?)’”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7.20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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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민사회, ‘기대감이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 부글부글

 
이지훈 제주시장 부동산특혜의혹과 불법건축물. 불법증축은 물론 보조금 목적 외 사용 관련 논란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지훈 시장은 이와 관련해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통해 해명했지만 이 또한 ‘해명 아닌 변명’으로 일관했으며, 이미 확인된 불법건축물과 증축, 무허가 숙박업 운영 등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제시하지 못해 변명에 불과했다는 게 도민사회 여론이다.


특히 원희룡 도지사는 취임 후 ‘도민의 상식에서 벗어나는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것을 바로 잡겠다’며 강조해 왔다.


하지만 이 시장은 기자회견문을 원 지사에 공유했다고 했지만 이와 관련한 의혹에 대해 원 지사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어, 도민사회는 원 지사가 ‘비정상이 정상이 되는 것을 바로 잡겠다’는 것은 결국 ‘공염불에 불과하다’는 지적이다.


도민사회는 "환경운운하며 환경운동에 앞장섰지만 남들이 하는 것은 반대하면서 뒤로는 불법을 저지른 이 시장 행태에 대해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도민사회는 또 “원 도정이 인수위를 거쳐 도정출범 시점에서부터 딱 부러진 도정운영 및 정책방향을 제시하지 못하고, 논란 사항에 대해 도민 눈높이에 맞춘 해법을 제시하지 못해 기대감이 실망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부글부글 거리고 있다.


경실련 관계자는 “이지훈 시장은 분명한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할 것”이라며 “사퇴를 하든 아니면 본인이 누렸던 특혜와 불법을 원상복구 시키려는 노력을 해야 한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이번 이 시장의 기자회견은 비겁한 변명”이라며 “모든 것을 감사위원회의 결과에 따라 입장을 내놓겠다고 말하고 있지만 감사위원회 결과가 나오더라도 공무원들만 다치게 되는 결과만 나올 뿐 임명직인 이 시장이 다칠 일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한편 아라동에 거주하는 한 시민은 지난 18일 제주시청 앞에서 45만 제주시민에게 부끄럽지 않은가? 라며 사퇴를 촉구하는 피켓시위를 가졌다.


이 시민은 “시장 정도의 지적능력을 가진 분이 불법건축물과 불법증축에 대해 몰랐다는 것은 도민을 우롱하고 시민들에게 거짓말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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