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장, 시민의 뜻은용퇴,너 자신을 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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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장, 시민의 뜻은용퇴,너 자신을 알라!"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7.28 10: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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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시민, '수장은 존경심에 의한 권의가 있어야..' 시위 계속

 
“모든 조직 수장이라면 존경심에 의한 권위가 있어야만 조직을 견인할 수 있다”


한 시민이 이지훈 제주시장 사퇴를 촉구하는 3번째 1인 시위를 28일 오전 8시30분부터 노형5거리에서 가졌다.


이날 시위에 나선 고태성(57)씨는 오늘로 3번째이며, “제주시민이 시장입니다. 시민의 뜻! 명령 !! 용퇴!!! 너, 자신을 알라 !!!!! ???”라, "“나는 뻔뻔한 특혜 시장을 원하지 않는다! 재야의 가짜는가라!! 원 도정의 성공을 빈다!!!?"라는 피켓을 들고 거리에 나섰다.


고태성씨는 “너, 자신을 알라라는 마지막에 물음표를 붙인 이유는 자신을 알까 걱정돼서 붙였다”며 말문을 열었다.

고태성씨

고태성씨는 “지난 18일 제주시청 앞에서 첫 1인 시위를 하고, 21일에는 제주시 광양사거리에서 1인 시위를 가졌다.


고씨는 “제주시는 사람관계가 좁은 지역으로 시장이 살아온 일생, 제가 살아온 일생을 비교하면서 실질적으로 시장이 살아온 일생이 젊은 시절하고 시장으로 재야에 대표성을 인정받아서 임명될 때까지 재야의 상징인 양심과 원칙, 청렴과 도덕성에 어긋나지 않도록 살아온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했다.

 

그러나 “언론 보도를 보면 제주시장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들여다보면서 이 시장이 시민들에게 대하는 모습, 언론을 대하는 모습 등 내린 판단이 참 문제가 심각하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런 양반이 재야의 대표성을 갖고 참된 인생을 살아왔다고 주장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1인 시위를 하게 됐다”고 했다.

 

 

고씨는 “제가 오늘로서 3번째 1인 시위를 하게 용기를 준 것은 최근 언론에 박찬식 전 행정부지사 어른이 쓴 글을 보면서 힘을 얻게 됐다”고 했다.

 

한편 박 전 행정부지사는 최근 언론 기고문에서 “예전 시청과장이 시장실에 결재 받으러 갔다. 이건 기속재량이기 때문에 안 됩니다. 시장은 ‘기속재량이 뭐야?’라고 묻는다.


무단증축이 불법인줄 모를 정도로 준비 안 된 시장의 질문이다.
과장이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가 안 된다. 국장이 보충설명해도 아리송하다. 시간만 흘러간다.

 

비서실에는 많은 과장들이 결재대기중이다. 갑자기 비서가 들어와서 ‘시민과의 대화시간이 되어 지금 출발해야합니다.’고 보고한다. 시장은 ‘갔다 와서 하자’면서 나가버린다.


퇴근 무렵 책상위에 잔뜩 쌓인 결재서류를 읽어봐도 알 수 없다. 결재가 밀려 직원들은 애를 먹고 민원인들은 왜 늦느냐고 항의한다.


행정시장은 말 그대로 행정을 알아야 한다. 행정을 배우면서 하는 자리가 아니다. 행정경험이 없으면 행정지식이라도 있어야 직원과의 소통이 가능하다. 시장의 도덕성에 문제가 없어야 직원과 시민들은 시장에 대한 존경심이 우러나와 진정한 소통을 할 수 있다”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고씨는 “제가 생각할때는 행정권력 뿐만 아니라 어느 모든 조직에 수장이라면 존경심에 의한 권위가 있어야만 조직을 견인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그 부분에 대해 문제가 큰 양반”이라고 했다.


고씨는 “최근 제주도에서 깨어있는 재야의 주민자치연대가 대인춘풍, 지기추상 (待人春風 持己秋霜)’, ‘남에게는 봄바람을, 나에게는 서릿발 같은 엄격함을 가져야 한다’는 논평을 보면서 제주사회가 어느 시대이든지 대의정치는 그 지역의 민도만큼 대의정치가 발전한다”고 했다.


고씨는 “제가 겁나고 떨리고 목이 마르면서 소신을 밝힐 수 있는 것은 깨어있는 제주시 민도와 부합한다는 데에 외롭고 힘이 들어도 1인 시위에 나서게 됐다”며 “제주시민과 제주사회에 메시지를 전하면서 일상으로 돌아온 후에도 제주사회를 위해 열심히 삶에 충실하겠다"고 했다.


한편 KBS1 시사파일 제주에서는 내일(29일)오후 10시 이 시장 관련해 집중보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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