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나크리'북상..시설물관리 유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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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나크리'북상..시설물관리 유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08.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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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300㎜ 이상 폭우 내릴 듯

 
12호 태풍 ‘나크리’가 북상을 계속하고 있다. 제주는 2일 직접 영향권에 들 전망이어서 안전사고 및 시설물 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일 오후 9시를 기해 제주도 산간에 호우주의보를 발표했다. 1일 새벽 0시부터 오후 3시 현재까지 강수량은 10~50㎜이며, 3일 밤까지 90~150㎜, 많은 곳은 300㎜ 이상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기상청은 "모레(3일)까지 제12호 태풍 '나크리(NAKRI)'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겠으니 비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하시기 바란다"며 "또한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1일 오전 4시 남해 서부 먼바다, 오전 9시에는 제주도 북부 앞바다에 풍랑주의보를 발효했다. 또 1일 낮 12시를 기해 제주산간·제주서부·제주북부·제주동부·제주남부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했으며,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내려졌던 풍랑주의보도 같은 시각을 기해 태풍주의보로 대치 발효했다.

 

12호 태풍 나크리는 1일 오전 9시 현재 서귀포 남쪽 약 510㎞ 해상에서 중심기압 980헥토파스칼(hPa)에 순간 최대풍속 초속 25m로 중간 강도의 중형 크기를 유지하면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나크리는 2일 오전 9시 서귀포 서쪽 약 170㎞ 부근 해상까지 접근한 뒤 서해안을 따라 한반도로 북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는 이번 태풍에 대비 침수나 월파 피해 등에 대비하고 있으며, 제주도는 남쪽 먼 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대치됐으며, 제주도 전역에 강풍주의보가 발표된 상태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를 기준으로 애월항, 한림항, 제주항, 서귀포항, 성산항, 도두항 등 제주도내 주요 항포구에 1800여척의 어선이 대풍을 피해 정박했다.



해경은 도내 주요 항·포구에 정박 중인 어선의 결박 정도를 점검하고 화재 위험 물질을 제거하는 한편 소형어선은 육상에 옮겨 결박 조치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이 태풍은 오는 2일 밤 9시 서귀포 서쪽 약 170km 부근 해상까지 접근, 제주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보이지만 북상하면서 태풍 강도가 약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태풍 나크리는 2일 제주 해상을 거쳐 3일 오전 9시 목포 해상, 4일 오전 9시 군산 해상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3일까지 태풍 나크리의 직간접적인 영향으로 산간을 중심으로 시간당 40mm이상의 많은 비와 함께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으니 안전사고와 시설물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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