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서귀포의 하루와 함께 감성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겨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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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서귀포의 하루와 함께 감성 추억의 한 페이지를 남겨보다!
  • 임지숙
  • 승인 2014.09.26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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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숙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주무관

임지숙 서귀포시 관광진흥과 주무관
최근 여행 핫 키워드는 단연 개별․도보여행이다. 예전 가이드의 깃발을 따라 단순히 관광지를 스치듯 지나가는 단체투어에서 벗어나, 혼자 또는 가족․연인과 함께 여행지의 여유와 감동을 느끼며 일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싶어하는 개별여행으로 트렌드가 변화하고 있다.

특히 우리사회에 불어 닥친 힐링․걷기열풍은 속도경쟁에 지친 현대인들의 심신 치유 등 재충전을 위한 심리적 작용과 맞아 떨어지면서 여행 트렌드 변화에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더욱이 제주 올레길․둘레길․숲길 등 다양한 제주만의 걷기 콘텐츠가 국․내외에 소개되면서 관광지 위주 여행이 아닌, 제주를 힐링 여행지로 단번에 이미지 변화를 시키며 대표적인 제주 여행상품으로 각광을 받게 되었다.

하지만, 거세게 몰아치던 걷기열풍으로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운 길이 조성되면서 제주만의 길이라는 신선도가 떨어져, 제주만의 독특한 상품으로써의 매력이 상실되고 있다.

이제 여행객들은 단순한 걷기열풍에서 벗어나 그 지역 사람들 사는 세상속으로 깊숙이 들어가 지역만의 독특한 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자기만의 색다른 감성여행을 원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따라 서귀포시에서는 서귀포의 예술적 감수성과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하며, 서귀포의 전통 재래시장을 체험할 수 있는 감성도보여행 안내지도인 서귀포의 하루를 발간하여 여행객들을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서귀포의 하루는 서귀포시 대표적인 생태공원인 새섬 ․ 자구리 문화예술공원 ․ 서귀포 칠십리 시공원과 이중섭문화의 거리, 작가의 산책길, 제주올레 6코스, 서귀포의 시장 먹거리 등 5가지 서귀포의 고유한 문화예술과 힐링․생태관광 테마로 구성되어 있는 서귀포 시내 도보여행 안내 지도이다.

특히 이중섭미술관에서 서귀포문화예술시장, 서귀포칠십리시공원, 자구리문화예술공원, 소남머리, 서복전시관, 소암기념관 등을 거쳐 돌아오는 작가의 산책길 코스는 서귀포 천혜의 해안경치와 예술작품이 한데 어우러진 절경은 마치 하나의 거대한 지붕없는 미술관을 방불케하여 서귀포만의 독특한 문화예술을 뽐내고 있다.

또한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인 먹거리를 빼놓을 수 없다. 싱싱한 농․수산물과 정겨운 생활사는 이야기가 배어있는 서귀포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인 매일올레시장과 서귀포 고유의 음식을 맛 볼 수 있는 향토음식거리인 칠십리 음식특화거리, 아랑조을거리는 미식가 여행객들의 오감을 자극하며 발길을 끌어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어느덧 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무더위가 자취를 감추고, 아침․저녁 상쾌한 가을향기가 솔솔 불어와 어디론가 무작정 떠나고 싶은 계절이 찾아왔다.

일상의 스트레스를 잠시 잊고 서귀포의 하루를 따라 가족․연인과 함께 진한 서귀포의 문화예술 향기를 만끽하며, 감성 여행객들에게 잊혀지지 않을 추억의 한 페이지로 남겨지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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