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림타워, 도민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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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림타워, 도민 사랑받는 기업으로 거듭나나
  • 김태홍 기자
  • 승인 2014.11.11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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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투자개발 11일 기자회견, 기존 56층 38층으로 낮춰

 
제주시 노형동에 지어질 드림타워가 제2의 탑동매립이나 제2의 해군기지가 될 것이 아니냐는 도민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동화투자개발은 기존 사업계획을 변경해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동화투자개발은 11일 오전 10시30분 제주도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기존 56층이던 드림타워를 38층으로 건축허가 변경안을 제주도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드림타워는 중국 녹지그룹과 동화투자개발이 공동으로 제주시 노형동 상업지역 2만3301㎡에 지하 5층, 지상 56층, 전체면적 30만6517㎡ 규모의 숙박시설 호텔 908실, 콘도미니엄 1206실과 위락시설을 짓는 드림타워 건설계획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원 지사는 지난달 15일 제주도의회 제1차 정례회에서 도의원들의 질의에 "사업자인 동화투자개발이 고도 문제 등 도민 우려사항을 조정하지 않는다면 극단적인 경우 건축허가를 직권 취소할 수도 있다. 그러나 그런 극단적 상황으로 치닫기 전에 서로 좋은 방향을 찾아보는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동화투자개발은 이날 ‘도민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1등 향토기업이 되겠습니다’라는 발표문을 통해 “제주의 랜드마크는 인공 건축물이 대신할 수 없으며 나홀로 초고층 건물이 제주의 미래가치와 맞지 않는다는 도지사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동화투자개발은 건물 층수를 대폭 낮추면서 건물 층수를 대폭 낮추면서 218m이던 건물 높이는 168m로 50m 낮아지게 되며, 콘도(기존 1,170실)와 호텔(908실)의 객실수도 각각 320실과 132실 총 452실이 줄어든다.


그러나 일반객실의 크기를 기존 55㎡에서 65㎡로 늘여 국내 최초로 5성급의 올 스위트(All Suites) 호텔로 고급화 해 변화하는 해외관광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박시환 대표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서 "원 지사의 도정 철학을 충실히 반영하고 도민 사회의 우려를 해소하면서도 투자자의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안을 마련해 건축허가 변경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이 더 큰 제주, 새로운 성장의 제주를 만든다는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화투자개발은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운영에 필요한 2,200명의 전문인력 중 80%인 1,800명을 제주 도민들을 우선 채용하기로 하고 맞춤형 인재육성을 위해 제주 소재 대학들과의 산학협력은 물론 인턴십 및 전문 직무능력향상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연간 1,300톤의 농축수산물을 제주지역에서 우선 구매하는 것은 물론, 지역 중소기업과 최우선적으로 협력관계를 맺고 동반성장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화투자개발은 또 교통량 분산을 위한 우회도로(공항~평화로) 건설을 위해 교통개선부담금 36억 원을 이미 납부한 바 있다.


신제주 하수처리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방법은 하수 종말처리장의 증설이므로, 도가 증설을 결정할 경우 드림타워는 단지내 고도정화 처리시설을 설치하는 대신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증설 비용을 분담할 예정이다.


또한, 제주도가 향후 다른 방식의 산정기준을 적용해 예상 급수량을 늘릴 경우, 이를 설계에 반영하고 원인자 부담원칙에 따라 수도시설 확장에 따른 추가 분담금도 납부할 계획이다.


총 1조2천억 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드림타워는 1만7,500명의 고용효과와 3조5천억 원의 경제효과를 창출하게 된다.


박시환 대표이사는 "당사의 이번 결정이 더 큰 제주, 새로운 성장의 제주를 만든다는 우리의 공동 목표를 달성하는데 모범사례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더 나아가 도민분들로부터 가장 사랑받는 1등 향토기업이 되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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